“이런 지진 107년만에 처음” 日 덮친 ‘공포’…日여행 괜찮을까

일본 시즈오카현 서부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5명이 다쳤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신칸센 등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분쯤 시즈오카현 서부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40㎞로 관측됐다.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이치현 지타시에서는 진도 5강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아이치현 도요타시와 한다시·가리야시를 비롯해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와 기후현 에나시·나가노현 우루기무라 등에서는 진도 5약이 관측됐다.
시즈오카현에서 진도 5강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1919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107년 만에 이례적인 강한 흔들림이 기록된 셈이다.
진도는 지진으로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흔들림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진 자체의 에너지 크기를 뜻하는 규모와는 다르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행동에 지장을 느끼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진도 5약은 상당한 공포를 느끼고 주변 물체를 붙잡지 않으면 서 있기 어려운 정도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아이치현에서 최소 12명이 넘어지거나 머리를 부딪쳐 다쳤다. 시즈오카현에서도 3명의 부상자가 확인됐다.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시즈오카역과 기후하시마역 사이에서 열차 속도를 줄여 운행했다. 이로 인해 일부 열차가 지연됐다. 일부 일반 철도 노선은 이날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기상청 “향후 2~3일 강한 지진 주의”…난카이 대지진 관련성 낮아
일본 기상청은 이날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지진 가능성을 경고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지진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앞으로 2~3일 정도는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지진이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관련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난카이 해곡은 일본 혼슈에서 규슈까지 약 700㎞에 걸쳐 이어지는 해저 지형이다. 이 일대에서는 약 100~150년 주기로 규모 7~8의 강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향후 30년 이내 난카이 해곡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약 80%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은 난카이 해곡 일대의 지진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물렸다고 버티는 게 최악” 삼전닉스 팔고 갈아탈 ‘이 종목’ [긴급진단] | 중앙일보
- “게임 실컷 하고도 서울대”…수시 9관왕, 철원 소녀의 비밀 | 중앙일보
- 구충제 먹고 4기 암 나았다? 암환자 112명에 먹여봤더니 | 중앙일보
- “성적 의도 없어” 상의 벗고 마라톤 뛴 여성 사업가 알고 보니 | 중앙일보
- 카페서 피임도구 끼고 음란행위…여성 일행 바로 앞 ‘충격 장면’ | 중앙일보
- 경적 대신 일제히 차들이 멈췄다…서울 한복판서 뜻밖의 장면 | 중앙일보
- “내가 여자친구 살해했다” 신고…청주 아파트서 무슨 일이 | 중앙일보
- 박진영 “족보 없는 교회 아니다”…이단 논란에 또 입 열었다 | 중앙일보
- [단독] “너, 잡아 간다”…금쪽이 울린 ‘민속촌 귀신’ 날벼락 | 중앙일보
- 하루씩 갚거나 월세 내거나…비싸진 스마트폰, 이렇게 판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