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대 투표권 가진 민주당 신천지는 33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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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17 전당대회 당시 투표권을 가진 신천지 권리당원 수를 3300여명으로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부터 개별 열람이 시작된 조사 결과상 현재 민주당에 입당한 신천지 교인 수는 1만4588명, 이 중 권리당원은 8853명으로 집계됐다.
한 친청계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지난달 보고 당시엔 신천지 권리당원 수가 3000~4000명 수준이었다"며 "유의미하지도 않은 숫자를 가지고 선거에 유리하게 써먹었다는 비판을 제기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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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 “5·6위 결과도 못바꾸는 규모”
당내 “민생 신경쓸 때” 피로감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17 전당대회 당시 투표권을 가진 신천지 권리당원 수를 3300여명으로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부터 개별 열람이 시작된 조사 결과상 현재 민주당에 입당한 신천지 교인 수는 1만4588명, 이 중 권리당원은 8853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내 신천지 당원 규모가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8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중순 최고위원회의에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비공개로 보고했다. 이후 김민석 대표를 향한 친청(친정청래)계 공세 수위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 전대 당시 신천지 권리당원 3300여명은 선거 판세를 바꾸기 어려운 규모였는데도 김 대표가 집단 가입 의혹을 제기해 자신에게 유리한 경선 구도를 만들었다는 이유다.
3300명은 지난 전대 투표인 수 78만3357명의 약 0.4%에 해당한다. 5위와 6위로 최고위원 당락이 갈렸던 한민수 후보와 김용 후보의 최종 득표율 차이는 0.6% 포인트였다. 권리당원 표차는 2374표였지만 국민여론조사에서 한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17.24%와 14.90%를 득표한 점을 감안하면 3300명이 모두 김 후보를 찍었다고 가정해도 결과를 뒤집긴 어렵다는 게 친청계 주장이다. 한 친청계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지난달 보고 당시엔 신천지 권리당원 수가 3000~4000명 수준이었다”며 “유의미하지도 않은 숫자를 가지고 선거에 유리하게 써먹었다는 비판을 제기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특이한 대목은 전대 이후에도 신천지 권리당원이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달 조사 기준 광주·전남은 4200여명, 전북은 2300여명으로 파악됐다. 두 지역의 권리당원만 합쳐도 전대 당시 전국 규모인 3300여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신천지 교인 10만여명 명단을 토대로 이뤄진 만큼 실제 규모는 더 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체 교세를 30만명으로 가정하면 민주당에 입당한 교인이 4만명대, 권리당원은 2만명대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이다.
당내에서는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장기화하는 데 대한 피로감도 감지된다. 지난 전대 선거관리위원회에 참여했던 한 의원은 “신천지 의혹 제기로 외려 친청계가 결집했기에 김 대표가 이득을 봤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이미 의원 대다수는 예산 정국에서 민생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웅희 기자 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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