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계엄 사과’ 놓고 또 분열…張 “민생과 관계 없어” 吳 “몇번이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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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2년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이 대국민 사과 문제를 놓고 또 분열하고 있다.
초선 김용태 의원도 MBC에 나와 "당 대표가 저렇게 말씀하시면 자칫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향해 '사과하기 싫은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하실 수 있다"며 "12·3 불법 계엄에 대해서는 언제나 국민께 사과하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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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파 반대에·吳, 친한계는 찬성

12·3 비상계엄 2년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이 대국민 사과 문제를 놓고 또 분열하고 있다.
‘계엄 사과’ 필요성에 대한 이견이 분출될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생환을 계기로 싹트고 있던 통합과 화해 분위기가 다시 사그라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의 기조는 확고하다. 사과는 필요 없다는 것이다.
장 대쵸는 지난 6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서 계엄 사과 문제에 대해 “지지층만 분열시키고 민생과는 아무 관계없는 일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걸 보면서도 이런 문제에 때만 되면 천착하는 분들은 의도적으로 지도부를 흔들기 위한 (목적) 아니면 당을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권파 신동욱 최고위원과 이진숙 의원도 각각 언론 인터뷰에서 “매년 이렇게 하는 건 적절치 않다. 올해 하면 내년 원내대표도 해야 하나”, “해마다 12월 3일이 되면 마치 기념일 지키듯 사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도 확장을 주장해온 이들은 생각이 다르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마음에 다가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께서 국민의힘에 실망하신 점이 있다면 그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정리하고, 두 번이 됐든 다섯 번이 됐든 (사과) 못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또한 계엄 사과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
개혁 성향 의원들의 입장은 더욱 확고하다.
당내 비주류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지난 6일 MBC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계엄 사과를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분열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한 점에 있어서 시대정신에 맞는 지도자이냐는 의문이 있다”고 공격했다.
초선 김용태 의원도 MBC에 나와 “당 대표가 저렇게 말씀하시면 자칫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향해 ‘사과하기 싫은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하실 수 있다”며 “12·3 불법 계엄에 대해서는 언제나 국민께 사과하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엄 사과 문제를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자 원내사령탑 정점식 원내대표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에 대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에게 두루 지지를 받고 있는데다 ‘중립’ 성향이다. 정 원내대표의 선택에 따라 한쪽으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정 원내대표는 모든 것을 원점에 두고 당내 의견을 수렴해 사과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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