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신천지 결과 해석... '유의미한 숫자' 혹은 '별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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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의 신천지 교인 집단 입당 의혹 조사 결과에 대한 비공개 열람이 6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열람 직후 나온 의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되는 내용은 크게 네 가지다.
그는 비공개 열람 뒤 관련 질문을 받고 "이 이슈가 계속 확산되는 게 맞지 않다는 공감대가 당내에 있다"며 "(자료를) 전부 공개하는 건 '비공개 열람'이라는 의원총회 결론과는 달라서, 그렇게 할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지난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연합'이라며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했으나,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3자 비밀 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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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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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신천지 교인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열람하기 위해 당 사무총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열람은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가운데 신청자를 대상으로 6일부터 13일까지 당 사무총장실에서 진행된다. |
| ⓒ 연합뉴스 |
다들 같은 결과를 살펴봤지만 해석이 엇갈렸다.
조계원·이용우 대변인 등 당 지도부 측은 신천지 관련 당원 가입 정황과 일정 규모가 확인됐다면서 조속한 수습과 비공개 열람 필요성을 강조했다. 친청(정청래)계 최민희·한민수 의원은 열람 뒤에도 김민석 당대표가 제기했던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연합'의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열람 직후 나온 의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되는 내용은 크게 네 가지다. ▲ 신천지 신도로 추정되는 당원 가입자들이 일정 규모 존재한다는 점 ▲ 당원 명부와 신천지 명부를 대조한 자료가 있다는 점 ▲ 신천지 관계자의 증언·제보가 자료에 포함돼 있다는 점 ▲ 지역별로 인원 편차가 있다는 점 등이다.
열람한 의원들에 따르면 열람 자료는 텍스트 파일 및 서류 형태로 돼 있으며, 신청한 의원에게 약 3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고 했다. 의원들은 신천지 관련 당원 규모가 대략 파악됐다면서도 구체적인 규모나 숫자는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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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10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 의원의 딸 '허위 스펙' 의혹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 ⓒ 남소연 |
조사 결과와 관련해 그는 "(자료를 보고서) 정말로 심각하구나. '제도적으로 사이비 종교 단체가 정당의 민주적 의사 결정과 선거 과정에 개입도 할 수 있겠구나, 이건 막아야 (되겠다), 좀 제도적으로 확실한 안전장치를 만들어내야겠다'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비공개 열람 방식이 최선이었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비공개 열람이 잘한 선택이었다"며 "김민석 대표께서 걱정하셨듯이, (자료 공개 시) 엄청난 또 다른 분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판단한 맥락을 굉장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증언 등이 확인되려면 결국 수사가 돼야 할 텐데, 민생에 집중할 시기에 다시 포커스가 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집단 가입 정황이 직접적으로 확인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조 대변인은 "거기 증언에 따르면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제가 더 이상은 제가 말을 하기가...(어렵다)"라며 답변을 흐렸다. 또 '전대 개입 정황이 확인 됐느냐'는 질문에는 "그 증언들은 어쨌든 수사를 통해 확인될 수 있는 부분들"이라며 "거기까지는 제가 말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만 했다.
열람 뒤 나온 이용우 대변인 또한 일정 규모가 가입한 정황을 봤다고 했다. 그는 "조직적 가입이나 체계 등 여부는 이런 것들 여부를 상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대체적으로 기존에 언론에 나왔던 부분들이 있지 않느냐. 그 규모는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그런 일정 규모는 (확인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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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최민희 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성윤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
| ⓒ 유성호 |
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사과를 하려면 가장 큰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과를 해야 한다"며 "많은 친석(김민석)계 의원들이 지지율 추락의 책임을 저희에게 물으며 억지 비난하겠지만, 아닌 건 아닌 것"이라고 썼다.
한민수 최고의원도 열람 뒤 기자들에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연합의 근거를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며 "누가, 언제, 어떤 지시가 있어서, 어떤 시점에, 어떤 경로로 침투했는지 등 육하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당원이 155만 명이 넘고 70만 명 넘는 권리당원이 투표를 했다"며 "숫자를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신천지 추정 당원은) 그 수치가 누가 봐도 '이 정도야?'일 정도"라고 밝혔다. 숫자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그는 "당대표 사과에도 불구하고 만약 주요 당직 의원들이 (신천지가) 조직적 개입한 것처럼 뉘앙스를 보이면 제가 수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당내 일각에서는 해당 조사 결과를 당원들에게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같은 시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사 결과를 당원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와 관련해 이용우 대변인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비공개 열람 뒤 관련 질문을 받고 "이 이슈가 계속 확산되는 게 맞지 않다는 공감대가 당내에 있다"며 "(자료를) 전부 공개하는 건 '비공개 열람'이라는 의원총회 결론과는 달라서, 그렇게 할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증언 자료 신빙성 질문에는 "물적, 인적 증거들이 다 종합된, 종합적 검토 결과"라며 믿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박성준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 질문에 "당내 수습으로 가는 게 전체 의원들의 요구인데, (전체 공개로) 더 확전하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 맞는지는 모르겠다"라며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연합'이라며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했으나,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3자 비밀 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날 공개 최고위에서도 당원들에 "죄송하다"며 사과했으나, 이로 인한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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