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 살짝 스쳤는데 눈물이 핑”… 외신도 주목한 ‘슬픈젖꼭지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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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를 만졌을 때 갑자기 슬픔이나 불안감이 든다면 '슬픈젖꼭지증후군(Sad Nipple Syndrome·SNS)'을 의심해야 한다.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실제로 유두가 자극받았을 때 갑작스럽게 부정적인 감정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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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명확하지 않지만 호르몬 관련성 제기돼
의심 증상 나타난다면 자극 요인 파악이 우선

이와 관련해 영국 가정의학과 전문의 니키 램스킬 박사는 “슬픈젖꼭지증후군은 유듀를 만지거나 자극했을 때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감정이 밀려오는 것을 말한다”며 “단순히 신체적인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을 넘어 슬픔, 불안, 공포, 짜증 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증상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수 초에서 수 분 이내에 사라진다. 이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아직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실제 임상적으로 정의된 현상으로, 수유모가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지어를 착용하거나 수건으로 몸을 닦는 과정에서 유두가 스치거나 우연히 옷에 닿았을 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뭘까.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과 신경계의 상호작용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두에는 감각 신경 말단이 촘촘하게 분포해 있어 자극을 받으면 뇌로 신호를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옥시토신은 모유 수유와 출산, 사회적 유대감 형성 등에 관여한다. 도파민 신호 전달 체계도 관련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파민은 동기 부여와 보상, 감정 반응을 조절하며 모유 생성에 관여하는 프로락틴과도 상호작용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우선 어떤 상황에서 감정 변화가 발생하는지 기록해 자극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불편함을 유발하는 접촉을 억지로 참을 필요도 없다. 다만 유두나 유방에 새로운 멍울이 만져지거나 지속적인 유두 분비물, 피부 변화, 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다른 유방 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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