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초연구에 2조 9천억 투자, 지역·청년 과학자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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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기초연구사업에 올해보다 1739억 원 늘어난 2조 9102억 원을 투자한다.
개인 기초연구 핵심 연구 분야의 기본 연구 A·B 유형은 지역 비중을 40%로 설정해 각각 최소 300개와 480개 과제를 지역 연구자에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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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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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지난 8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2027년 과기정통부 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7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해 전날인 4일 기초연구사업 추진위원회에서 확정하고, 이날부터 개인 기초연구 1차 신규 과제 공모를 시작한다.
2027년도 기초연구사업 예산은 정부 예산안 기준 2조 9102억 원으로, 올해(2조 7363억원)보다 1739억원(6.4%) 증가했다. 지원 과제 수는 1만 8516개로 예산과 과제 수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개인 기초연구 신규 과제는 5318개로, 연구개발 예산 삭감 이전인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전체 신규 과제는 5460개다.
이번 시행 계획의 핵심은 지역 연구 기반 강화와 젊은 연구자 육성이다. 우선 전체 신규 과제 5460개 가운데 약 1000개를 지역에 우선 배정한다. 개인 기초연구 핵심 연구 분야의 기본 연구 A·B 유형은 지역 비중을 40%로 설정해 각각 최소 300개와 480개 과제를 지역 연구자에게 지원한다.
지역 대학에 정착하려는 유망 신진 연구자를 위한 '지역 장기 연구' 사업도 새로 도입한다. 지역 대학 신진 전임 교원 100명을 선정해 첫해에는 연구 장비 구축 등을 위해 3억 원 내외를 지원하고, 2년 차부터 10년 차까지는 매년 1억 5000만 원 내외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연구 기간은 5년 지원 후 평가를 거쳐 5년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최대 10년이다.
지역 대학을 권역별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집단 연구 지원도 확대한다.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신규과제 5개와 기초연구실 26개 이상을 지역에서 선정한다. 특히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는 2025년 1개, 2026년 0개에서 내년 5개로 대폭 늘어난다. 정부의 '4극 3특' 정책과 연계해 지역 대학의 연구 역량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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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기초연구 예산 추이 및 개인 기초 과제 수 추이 |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세부적으로 신진 연구 유형 A 460개, 유형 B 600개, 신진 연구자 기반 시설(인프라) 지원 70개, 지역 장기 연구 100개를 지원한다. 세종과학펠로우십도 국내 트랙 170개와 복귀·유치 트랙 200개를 신규 선정한다.
연구 성과 평가 체계는 양적 실적보다 질적 수준을 중심으로 개선한다. 단계·최종 보고서 등에서 논문과 특허 건수 등 양적 실적 제출을 전면 폐지하고, 연구의 도전성·성실성·기여도·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연구 내용과 성과를 평가하기로 했다.
집단 연구의 선정·최종 평가 방식도 바꾼다. 기초연구실 선정 평가에는 발표 평가를 도입하고, 리더 연구와 선도 연구센터의 최종 평가는 기존 토론 평가에서 발표 평가로 전환한다. 연구 성과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면서 과제 종료 때까지 연구 동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구계획서 등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경향을 시범적으로 파악하고, 연구자가 책임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 문화 조성에도 나선다. 해외 학위 취득자와 우수 외국인 연구자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연구자 참여와 국제적 평가 필요성이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영문 연구 계획서 제출도 확대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차관은 "올해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초 연구 생태계 회복에 이어, 내년에는 우리나라 기초 연구의 대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미래 핵심 연구 인력으로 성장할 지역과 신진·박사후 연구자를 두텁게 지원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면서 "연구자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기초연구 성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 지원 체계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연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1일 온라인 실시간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23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24일 호남권, 30일 충청권, 12월 1일 영남권에서 권역별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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