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LG, 최고 158km 현역 빅리거 트리스탄 벡 1호 영입 발표...서울서 메디컬 완료

LG 트윈스가 최고 시속 158km를 구사하는 현역 빅리거 트리스탄 벡(30)을 영입했다.
LG 구단은 5일 오전 "벡과 총액 87만 8000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7만 8000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트리스탄 벡은 리그 정상급 구위의 빠른공과 결정구인 스위퍼 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이를 바탕으로 타자의 유형을 가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트리스탄 벡이 미국 무대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은 만큼, KBO의 새로운 환경에서도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리스탄 벡은 "KBO 명문 구단인 LG 트윈스에 합류해 영광이다. LG 트윈스 팬들이 리그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열정적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그렇게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뛰는 게 어떤 기분인지 빨리 느끼고 싶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다음 시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라고 합류한 소감을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이정후의 팀 동료였던 벡은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다.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라운드(전체 112순위)에 지명됐고, 202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5승 3패 7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이다.
특히 최고 158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구사한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2.6km(94.8마일)였다. 포심 패스트볼(41.2%)과 스위퍼(38.3%)의 비중이 거의 80%였고, 슬라이더와 커브 등을 섞어 던진다. 특히 스위퍼의 피안타율(빅리그 기준)이 지난해 0.141, 올해 0.176로 굉장히 위력적이었다.
통합 2연패에 도전한 LG는 외국인 투수의 성적이 실망스러웠다. 한국 무대 2년 차 앤더스 톨허스트는 올 시즌 12승 11패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4.24로 높았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견인했던 요니 치리노스는 부상과 부진 속에 방출됐고, 강속구 불펜 투수 약셀 리오스는 한 달 만에 짐을 쌌다. MLB 112승 출신의 카를로스 카를로스가 관록투를 보였지만,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겨 한 시즌을 동행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일찌감치 새로운 에이스를 찾았던 LG는 최소 3개 구단 이상과의 영입전에서 벡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벡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다음날인 4일 서울의 구단 지정 병원에서 진행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LG 구단은 한국시리즈 이동일인 5일 오전 이를 공식 발표하면서, 벡은 2026시즌 KBO리그 새 외국인 투수 1호 계약이 확정됐다.
한편, LG는 톨허스트와 재계약 여지를 남겨두면서도 새 외국인 투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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