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의 든든한 한 끼…대학가 아침 풍경 바꾼 천원의 아침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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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으로 해결하는 든든한 아침식사가 대학생들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영양을 갖춘 한 끼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이 식비 부담을 덜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도 도움을 주면서 대학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쌀밥이나 국내산 쌀 가공식품을 활용한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종민 한국기술교육대 경영학부 4학년 학생은 다른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전날 앱으로 예약하거나 당일 선착순으로 식사를 해야 하는 사례를 전하면서 "우리 대학은 식수 제한이 없다보니 사전 예약 등을 하지 않고도 든든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좋다"며 "학생들의 건강한 하루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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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 부담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
내년 지원 물량 570만식 확대 추진
국비 단가 3000원 인상·방학 공백 해소

1000원으로 해결하는 든든한 아침식사가 대학생들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영양을 갖춘 한 끼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이 식비 부담을 덜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도 도움을 주면서 대학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전국 220개교로 집계됐다. 2022년 28개교에서 2023년 144개교, 2024년 190개교, 2025년 208개교로 꾸준히 증가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쌀밥이나 국내산 쌀 가공식품을 활용한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학생이 1000원을 부담하면 정부가 1식당 2000원을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도 자율적으로 식사 비용을 보탤 수 있다.
학생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든든한 식사다. 특히 고물가 속에서 생활비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천원의 아침밥은 단순한 한 끼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한종민 한국기술교육대 경영학부 4학년 학생은 다른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전날 앱으로 예약하거나 당일 선착순으로 식사를 해야 하는 사례를 전하면서 "우리 대학은 식수 제한이 없다보니 사전 예약 등을 하지 않고도 든든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좋다"며 "학생들의 건강한 하루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다"고 말했다.
학업과 연구로 불규칙한 생활을 이어가는 대학원생들에게도 따뜻한 아침식사는 하루를 시작하는 힘이 되고 있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연구 활동으로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영양을 갖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어진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대학원생도 "연구실에서 밤을 새우고 나면 몸도 지치고 배도 고픈데 아침에 따뜻한 밥과 국을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며 "1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 바쁜 대학원생들에게 정말 고마운 한 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빅터(victor) 유니스트 박사후 연구원은 "다른 식사랑 큰 차이가 없는데도 1000원에 식사를 할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며 "매일 먹는 한 끼지만 이런 작은 혜택이 쌓이면 생활비를 아끼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은 다른 대학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천원의 아침밥 옴부즈만 의견에는 식비 절감뿐 아니라 학업 집중도 향상, 규칙적인 생활 습관 형성 등 다양한 변화가 담겼다.
가천대에서는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한 뒤 아침을 챙겨 먹는 습관이 생기고 수업 집중도도 높아졌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대에서도 아침밥을 먹기 위해 일찍 일어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자취생들에게는 영양 균형을 갖춘 식사가 특히 반갑다. 목포대에서는 혼자 생활하는 학생들이 채소와 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를 챙겨 먹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천원의 아침밥이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수준이다. 2025년 사업 참여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6.2점을 기록했다. 2024년보다 0.4점 상승한 수치다.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평가는 99.1점에 달했다.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은 97.5점,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는 94.6점이었다. 평소보다 활력이 생겼다는 평가도 96.3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사업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2년 49만식이었던 연간 지원 물량은 2023년 233만식, 2024년 393만식, 2025년 469만식으로 증가했다. 올해 지원 목표는 540만식으로 2022년의 약 11배에 달한다. 현재 전국 220개 대학에 534만식이 배정됐다.
올해 참여 대학의 재학생은 144만2572명으로 전국 대학생 186만7190명의 77.3%에 해당한다. 하루 평균 제공 식수도 2022년 3062식에서 올해 3만9130식으로 늘었다.

다만 참여 대학 재학생이 전체 대학생의 77.3%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실제 하루 평균 아침밥 조식 지원은 2.1%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준비된 식사가 일찍 소진되거나 시험 기간 학생들이 몰려 식사를 하지 못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정부 지원단가와 식사 제공 물량을 동시에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027년 정부 예산안에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비로 174억5000만원이 반영됐다. 올해보다 63억2400만원(56.8%) 증가한 규모다.
1식당 정부 지원금은 현행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하고 연간 지원 물량은 540만식에서 570만식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11월 중 내년도 사업 참여 대학을 조기에 모집해 겨울방학인 2027년 1월부터 아침식사 지원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2017년 쌀 소비 촉진과 대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도입된 천원의 아침밥은 이제 청년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는 따뜻한 한 끼이자 생활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는 실질적인 혜택이다.
다만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높은 현장 수요와 미래세대 청년층의 식생활 돌봄 강화라는 차원에서 향후 천원의 아침밥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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