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멍하니 누워 있어라” SNS서 화제인 ‘플로어 타임’ 효과

김경림 기자 2026. 11. 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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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동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최근 틱톡 등 SNS에서는 바닥에 편안하게 누워 잠시 쉬는 '플로어 타임(Floor Time·바닥에서 쉬는 시간)'이 관심을 끌고 있다.

플로어 타임을 할 때는 등에 닿는 바닥의 압력이나 손·발의 위치 등 지금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해볼 수 있다.

플로어 타임 역시 몸이 바닥과 맞닿는 느낌에 주의를 돌리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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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누워 쉬는 ‘플로어 타임’ 해외서 관심
몸 감각에 집중하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
누우면 일부 하체 근육 활동 줄고
짧은 휴식으로 피로감 감소에 도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닥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동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최근 틱톡 등 SNS에서는 바닥에 편안하게 누워 잠시 쉬는 ‘플로어 타임(Floor Time·바닥에서 쉬는 시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외신 ‘베리웰마인드(Verywell Mind)’는 플로어 타임을 “몸과 마음을 잠시 쉬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플로어 타임은 눕기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몸이 바닥에 닿는 감각을 느끼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하던 일을 잠시 멈추는 방식이다. 이런 휴식법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

◇바닥 닿는 감각 느끼며 ‘현재’에 집중
플로어 타임을 할 때는 등에 닿는 바닥의 압력이나 손·발의 위치 등 지금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해볼 수 있다. 이는 ‘그라운딩(몸과 주변의 감각에 주의를 돌려 현재에 집중하는 스트레스 대처법)’과 비슷한 방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스트레스 관리법으로 그라운딩을 소개한다. 어려운 생각이나 감정에 휩쓸릴 때 발이 바닥에 닿는 느낌이나 주변에서 보이고 들리고 만져지는 것에 주의를 돌리는 식이다.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성인 2239명에게 짧은 마음챙김 활동을 하게 한 결과, 몸의 각 부위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차례로 집중한 ‘바디스캔’ 집단의 스트레스 점수는 평균 1.68점으로 책 내용을 들은 대조군의 1.95점보다 낮았다. 플로어 타임 역시 몸이 바닥과 맞닿는 느낌에 주의를 돌리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누우면 체중 지탱하던 일부 하체 근육 활동 줄어
서 있는 동안에는 몸이 쓰러지지 않도록 다리 근육 등이 체중을 지탱한다. 반대로 등을 바닥에 대고 누우면 바닥이 몸을 받쳐주면서 다리에 걸리는 체중 부하가 크게 줄어든다. 학술지 ‘해부학저널(Journal of Anatomy)’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18명을 모집해 누운 자세부터 선 자세까지 몸의 각도를 단계적으로 바꾸고 근육 활동을 측정한 결과, 누운 상태에서는 다리에 걸리는 중력 하중이 체중의 약 0%였다. 선 상태에서는 약 100%였다. 누워 있는 동안에는 서 있을 때 체중을 지탱하는 일부 하체 근육의 활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천천히 숨 쉬면 부교감신경 활동 활발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호흡까지 천천히 하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천천히 호흡할 때는 심장과 호흡을 안정시키고 휴식을 돕는 부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몇 초씩 숨을 쉬어야 한다고 복잡하게 계산할 필요는 없다. 몸에 힘을 빼고 편안한 속도로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으면 된다.

플로어 타임을 할 때 딱딱한 맨바닥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카펫이나 요가 매트처럼 편안한 곳에 눕고, 허리가 불편하면 무릎 아래 쿠션이나 접은 담요를 받친다. 처음에는 5분 정도 부담 없이 시도하고 자신에게 맞게 시간을 조절하면 된다. 몸이 바닥에 닿는 느낌에 집중하면서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해도 좋다. 다만 통증이나 어지럼증이 생기면 중단하고, 일어날 때는 갑자기 몸을 세우지 말고 옆으로 돌아누운 뒤 팔로 몸을 지탱해 천천히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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