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 바꿔도 불편한 잠자리, 사실은 ‘베개’가 문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0세까지 산다면 약 30년을 잠으로 보냅니다.
김태훈 교수는 "누구에게나 맞는 절대적인 높이를 센티미터(cm)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머리를 올렸을 때 베개가 눌린 상태에서 높이가 보통 6~8cm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만약 지금 쓰는 베개가 나에게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집에 있는 '수건'을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매트리스는 10년 가까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베개는 보통 1~2년 안팎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숙면 위해서는 머리·목 정렬 바르게 해야
수면 자세·체형에 따른 높이 선택을
가격·소재보다 지지력과 편안함 따져야

좋은 베개를 고르는 기준은 머리와 목의 ‘자연스러운 정렬’이다. 김 교수는 “누웠을 때 머리와 목이 몸통과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목과 어깨 근육이 편안하게 이완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평소 목·어깨 통증이 있거나 경추 질환을 앓고 있다면 베개가 머리와 목을 제대로 지지하는지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다만 질환명에만 의존해 특정 기능성 베개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평소 수면 자세와 체형, 실제 사용했을 때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올바른 정렬을 위해서는 베개 ‘높이’가 관건이다. 옛말에 ‘고침단명(高枕短命)’, 즉 베개를 높이 베면 수명이 단축된다는 말이 있다. 의학적으로도 베개 높이는 목 건강과 관련이 있다. 베개가 지나치게 높으면 목이 앞으로 꺾여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고개가 뒤로 젖혀져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적절한 베개 높이는 평소 수면 자세에 따라 달라진다. 똑바로 누워 자는 사람은 턱이 가슴 쪽으로 지나치게 당겨지거나 고개가 뒤로 젖혀지지 않으면서, 목 뒤쪽 빈 공간을 자연스럽게 메워주는 높이가 알맞다. 옆으로 누워 자는 사람은 어깨 때문에 생기는 머리와 침대 사이의 공간을 채워줘야 한다. 머리가 위아래로 기울지 않도록 받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태훈 교수는 “누구에게나 맞는 절대적인 높이를 센티미터(cm)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머리를 올렸을 때 베개가 눌린 상태에서 높이가 보통 6~8cm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다만 체형과 어깨너비에 따라 알맞은 높이가 저마다 다른 만큼, 단순히 숫자만 보고 베개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
만약 지금 쓰는 베개가 나에게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집에 있는 ‘수건’을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평소 베개가 다소 낮게 느껴진다면 수건을 한두 장 접어 베개 밑에 받쳐보며 내 목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맞춤 높이’를 찾을 수 있다.
◇내게 맞는 소재 고르고, 교체 시기도 살펴야
베개 소재도 꼼꼼히 따져볼 요소다. 시중에는 메모리폼, 라텍스, 솜 등 다양한 소재의 제품이 나와 있다. 메모리폼은 머리와 목의 형태에 맞춰 눌리는 특성이 있고, 라텍스는 탄성이 있는 소재다. 솜 베개는 포근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형태가 변하거나 숨이 죽을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소재가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소재의 이름이나 가격보다 실제로 느껴지는 ‘지지력’과 ‘편안함’이 우선이다. 너무 푹 꺼져 목을 받쳐주지 못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단단해 머리와 목에 압박감을 주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 매장에서 평소 잠자는 자세로 직접 누워보고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많은 사람이 놓치는 사실이 하나 더 있다. 매트리스는 10년 가까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베개는 보통 1~2년 안팎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소재라도 매일 밤 머리 무게에 눌리다 보면 지지력을 잃기 마련이다. 아침마다 이유 없이 목이 뻐근하다면 베개의 ‘은퇴 시기’가 지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베개를 바꾼 후에도 불편이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 저림, 근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김 교수는 “머리나 목에 통증이 계속될 경우 베개만 바꾸며 방치하기보다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부분 놓친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잘 맞는 베개’의 조건
- 자세 틀리면 거북목 고치려다 목 통증 키운다
- “바닥에 멍하니 누워 있어라” SNS서 화제인 ‘플로어 타임’ 효과
- 매트리스 바꿔도 불편한 잠자리, 사실은 ‘베개’가 문제
- 김선호 “기내식 잘 안 먹는다”… 비행 중 소화 안 되는 ‘몰랐던 이유’
- 50만 명 7년 추적했더니… 매운맛 즐긴 사람, 심혈관질환 위험 낮았다
- “달리기보다 칼로리 더 많이 태운다”… 전문가 추천 운동 8가지
- “6개월 만에 9kg 뺐다”… 황혜영, 딱 ‘세 가지’ 실천했다는데?
- “검은콩 마시니 머리카락 쑥쑥”… 모발 건강 돕는 사나의 ‘아침 식습관’
- “소변 덜 본 느낌 든다면”… 남성 ‘배뇨 자세’ 바꾸면 방광 비우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