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 블루웨이브에 '롤러코스터'…1,340원대 초반서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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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소화하며 장중 큰 폭으로 등락한 끝에 1,340원대 초반에서 서울장을 마쳤다.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에 따른 글로벌 달러 급락과 역외 매도에 한때 1,330원대 중반까지 밀렸지만, 오후에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전일 서울장 종가 대비 0.50원 오른 1,341.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1,344.0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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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소화하며 장중 큰 폭으로 등락한 끝에 1,340원대 초반에서 서울장을 마쳤다.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에 따른 글로벌 달러 급락과 역외 매도에 한때 1,330원대 중반까지 밀렸지만, 오후에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전일 서울장 종가 대비 0.50원 오른 1,341.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44.00원에 출발했다. 간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경계감 속에 장 초반에는 1,347.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면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 전망이 확산하자, 글로벌 달러가 '과민 반응'을 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현재까지 민주당은 상원에서 텍사스와 오하이오, 캔자스, 아이오와 등 공화당 강세 지역의 의석을 잇달아 뒤집으며 과반을 확보했다.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재정지출 확대 등 주요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에 이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관련 규제 강화가 기업 투자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나왔다.
이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국채금리, 달러화 가치가 동반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101.89 수준에서 한때 101.24까지 급락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장중 낙폭을 2%대까지 키웠다. 미 국채금리도 재정지출 축소와 성장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하락했다.
서울환시에서는 역외를 중심으로 대규모 달러 매도세가 유입됐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도 장중 달러선물 순매도로 돌아서자, 달러-원은 하락 전환한 뒤 오전 11시48분께 1,336.10원까지 내렸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인식도 확산했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장에서 101.5선으로 반등했고, 달러-엔 환율도 157.3엔대까지 내렸다가 158엔대를 회복했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 규모는 한때 8만계약을 웃돌았으나 이후 1만4천700계약 수준으로 축소됐다.
달러-원은 오후 1시50분 무렵부터 1,34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국내 증시도 장중 급락분을 모두 반납한 뒤 상승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발생한 금융시장의 충격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중간선거 결과가 민주당에 우세하게 나오면서 달러 약세 재료로 받아들였다"며 "이에 오전에 조금 오르다가 역외에서 달러 매도가 기계적으로 많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달러 약세 추세로 전환될지 여부에는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장 초반부터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달러화가 하락한 것은 미국 정부의 국정동력 약화로 해석된다"며 "트럼프 정부 전반부의 의회 구도가 뒤집히는 결과이기에 지난 2년간 오른 것을 일부 되돌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는 단기적 반응일 뿐, 하루가 지나면 이날의 반응을 거의 그대로 되돌릴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거부권이 있기에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이겼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431억6천만달러로 지난 9월 말보다 26억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8월 143억3천만달러 늘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가 9월에는 17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0위안(0.04%) 오른 6.7180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 미국에서는 10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 고용과 9월 무역수지, 10월 S&P 글로벌 및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유로존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1,344.00원에 출발했다.
서울장 장중 고점은 1,347.20원, 저점은 1,336.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1.1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40.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7억7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0.62% 오른 5,683.80에, 코스닥은 1.50% 상승한 714.95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540엔 내린 158.11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48.0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393달러 오른 1.12308달러였고, 달러인덱스는 101.53으로 낙폭을 줄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74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0.88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0.05원, 고점은 201.7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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