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진료 '60만원'인데 그것도 싸다?…정형돈도 경악한 초강대국 실태 [글로벌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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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의료보험 제도가 주정부와 연방정부, 민간 보험사 등이 얽힌 복잡한 구조로 인해 환자들에게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송인 타일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출연해 미국 의료보험 제도의 구조적 문제와 높은 진료비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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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안익주 기자]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가 주정부와 연방정부, 민간 보험사 등이 얽힌 복잡한 구조로 인해 환자들에게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송인 타일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출연해 미국 의료보험 제도의 구조적 문제와 높은 진료비에 대해 설명했다.
타일러는 미국 의료시스템이 복잡해진 배경으로 주정부와 연방정부, 민간 보험사가 관여하는 다층적인 관리 체계를 꼽았다.
타일러는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주에서 책임지는 보험 관련 법률과 병원·약품 관리 체계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고, 여기에 연방정부의 규제와 식약처(FDA) 같은 기관이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사립 보험사와 기업들이 제공하는 직장 복지 보험까지 더해져 3중 구조의 복잡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입한 보험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 진료비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타일러는 "주 경계를 넘어가기만 해도 적용되는 조건이 달라지고, 직장이나 가입한 보험사에 따라 보장되는 병원이 다르다 보니 환자 본인이 자신의 보험이 해당되는 곳인지 일일이 확인하고 찾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동네에 있는 치과라 하더라도 적용받는 보험에 따라 임플란트 비용 등 치료비가 천문학적으로 차이 난다"고 덧붙였다.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이직하거나 거주지를 옮기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에서 치과 진료 관련 보험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관련 혜택이 있는 회사로 이직하거나 보험 적용에 유리한 다른 주로 이사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형돈은 아내가 미국 하와이에 거주하던 당시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정형돈은 "깜짝 놀란 게 뭐냐면 하와이에서 와이프가 대상포진에 걸렸다"며 "의사 진료를 10분 정도 봤는데 한화로 60만원을 청구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타일러는 "병을 확인만 하셨나 보다"라며 "관련 검사를 했으면 1000달러가 나왔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높은 진료비 부담 때문에 미국에서는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타일러는 "미국 사람들은 아프면 그냥 참고 버틴다"며 "감기 정도로 병원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은 큰일이 있을 때 가는 거다. 그냥 아플 때가 아니라 '이상하게' 아플 때 간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의료서비스 자체가 열악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타일러는 "보험이 잘되어 있을 때는 나쁘지 않다. 좋은 의료시설을 쓸 수가 있다"면서도 "문제는 안 좋은 보험도 많고 보험이 해당되지 않은 곳도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타일러는 "이미 수많은 이해관계와 복잡한 규정들이 얽혀 있어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다"며 "보험사들의 생존 문제와 맞물려 있어 미국 사회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고질적인 난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유튜브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안익주기자 aij@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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