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거철 폭락한 금값 반등할까요
![국제 금값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온스당 4000달러 선 아래에 있다. 사진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한국금거래소 수원장안점 모습. [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4/joongang/20261104000448575ysvn.jpg)
올해 초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던 국제 금값이 최근에는 연중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0.70달러(1.81%) 오른 온스당 3969.6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1.84% 오른 온스당 3946.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값이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심리적 마지노선인 4000달러 선 아래다.
금 현물 가격이 1월 말 장중 온스당 5595달러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금값은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지난달 30일엔 온스당 3875달러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금값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꼽힌다.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른 달러 강세가 금값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이 다른 통화권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비싸져 수요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금값 향방을 가를 수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국채금리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이 금으로 다시 눈을 돌릴 수 있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상·하원에서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에 오를 경우, 정부와 의회의 교착 국면으로 정부 지출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국채금리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측시장 플랫폼에선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70%를 웃돌고 있다.
다만 중간선거 이후에도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 금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자산운용사 롬바르드 오디에의 루카 빈델리 투자전략책임자는 “재정 갈등으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우려가 커지고, 물가가 오르면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효정 기자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때는 법대가 더 높았어!”…의사 입 틀어막은 尹의 사자후 | 중앙일보
- 1년 휴직 후 이 종목 몰빵했다…2000만원→19억 만든 92년생 | 중앙일보
- 유부남 알고도 사랑했다…20대 딸의 지독한 불운 | 중앙일보
- “공짜 지하철 타고 온다”…낮 2시, 노인들이 향하는 ‘음지’ | 중앙일보
- 결혼 전 아내 성폭행하며 영상 찍었다…‘장모 살해’ 김성우 혐의 추가 | 중앙일보
- [단독] 도주범에 “추적 중” 알리는 황당 법안…형소법 졸속 개정 참사 | 중앙일보
- ‘혐한 논란’ 방송사, 90도 사과했다…日 우익들 박살낸 그녀 | 중앙일보
- “무조건 싼 숙소? 매력 없다”…요즘 여행러들 목숨 거는 ‘이것’ | 중앙일보
- “커피 마시다 바퀴벌레 뱉었다”…‘구토 라떼’ 논란 터진 이곳 | 중앙일보
- “키 150㎝도 군대 간다”…병력 부족에 특단 조치 취한 이 나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