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타격전’ 승자는 KT… ‘케네디 스코어’로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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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 먼저 웃었다. 우승 확률 73.8%가 걸린 KS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마법사 군단은 통합 우승을 향한 첫발을 뗐다.
KT는 3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S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8대 7 승리를 거뒀다. KS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건 42차례 중 31번으로 73.8% 확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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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 먼저 웃었다. 최종 점수는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케네디 스코어’였다. 우승 확률 73.8%가 걸린 KS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마법사 군단은 통합 우승을 향한 첫발을 뗐다.
KT는 3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S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8대 7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즌 1위 KT는 역대 가을 무대에서 처음 맞붙은 정규시즌 2위 삼성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KS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건 42차례 중 31번으로 73.8% 확률이다.
그야말로 화끈한 타격전이었다. 경기 초중반은 KT가 압도했다. KT는 1회말 최원준의 안타와 안현민의 볼넷 등으로 맞이한 1사 1·3루 기회에서 샘 힐리어드의 2타점 2루타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찬스에서 김상수가 내야 안타로 점수를 3-0으로 만들었다.
한번 달궈진 마법사 군단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3회말 김민혁이 2루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안현민이 최원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5회말에는 한승택이 솔로 홈런을, 7회말에는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더하며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김현수는 앞선 3회말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통산 150루타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149루타로 홍성흔과 공동 1위였다.
하지만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7회초 박승규가 출루한 상황에서 구자욱이 2점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무사 만루 상황에서 류지혁의 내야 땅볼 1타점과 이재현의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5-8로 좁혔다. 8회 초에도 1사 1·2루 상황에서 김성윤의 1타점 안타와 상대 폭투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KT에는 수호신 박영현이 있었다. 아웃카운트 5개를 남기고 마운드에 오른 그는 폭투로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9회초엔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1차전 최우수선수(MVP)는 힐리어드가 차지했다. 힐리어드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데이비드 대니엘은 6이닝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박영현은 세이브를 따냈다.
역대급 경기를 펼친 양 팀은 4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KT는 선발 투수로 고영표를,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예고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수원에선) 1승 1패를 목표로 했다”며 “이기는 게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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