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통’ 김성남 베이징 방문…북중 ‘당 대 당’ 교류 강화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 겸 국제부장이 3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초청으로 당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방문에 나섰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김 비서가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비서가 어떤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났느냐는 교도통신 기자의 질문에 “관련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김 비서는 2021년 1월 노동당 국제부장에 임명됐으며, 올해 2월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당 국제비서로 선출됐다. 북한의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핵심 인사로, 특히 중국 사정에 밝은 ‘중국통’으로 꼽힌다.
과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어 통역을 맡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 비서는 지난달 2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중국 단둥 방문 당시에도 김여정 당 총무부장, 최선희 외무상 등과 동행했다.
이번 방중은 북한과 중국이 전통적으로 중시해 온 당 대 당 교류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중국공산당은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김 비서가 중국 측으로부터 회의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양국 간 협력 방향을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이 오는 18일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만큼 북중 고위급 간 추가 외교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김 비서의 이번 방문이 북중 정상회담 준비와 직접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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