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2028년 총선, 민주당 '반개혁 지역구'에도 후보 낸다"

이주영 2026. 11. 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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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2028년 총선에서 '반개혁적'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예고했다.

신 대표는 "최강 반개혁은 바로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 내란을 옹호하는 자들, 집권하면 검찰 개혁을 되돌리겠다는 자들"이라며 "민주개혁 시민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물리치겠다"고 했다.

그는 "이 질문을 ('1월 합당론'을 제기한)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모든 의원님들께 드리고 싶다"며 "내란 극복 연합, 민주대연합을 민주당 집안싸움에 희생시키지 말라. 우당인 혁신당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만 아니라 민주진보 진영 전체의 힘을 모으는 데 방해가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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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주52시간 특례·검찰 편들기 등 기준선", 민주당 합당론엔 "혼자 결혼하나"

[이주영 기자]

▲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2028년 총선에서 '반개혁적'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예고했다. '윤 어게인'을 외치는 내란 옹호 세력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역구까지 겨냥했다.

신 대표는 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당은 개혁의 쇄빙선과 예인선으로 개혁의 물길을 열어 왔다. 이제 극우 내란 세력과의 일대 결전에서 민주개혁 함대의 주력 구축함으로 성장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개혁 세력을 심판하겠다"며 "2028년 총선에서 '반개혁 지역구'에 가장 선명하고 개혁적인 인물들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춘생 사무총장, '강선우 지역구' 강서갑에 지역사무소 곧 개소

신 대표는 "최강 반개혁은 바로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 내란을 옹호하는 자들, 집권하면 검찰 개혁을 되돌리겠다는 자들"이라며 "민주개혁 시민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물리치겠다"고 했다.

또한 "지금은 더 이상 민주당 간판이 개혁성을 보증하지 못한다. '응원봉 국민'의 힘으로 집권하고 배지를 달았으면서 반개혁 노선을 걷는 이들이 있다"고 비판하면서 아래와 같이 민주당 내 "반개혁의 기준선"을 제시했다.

▲주 52시간 노동시간 특례가 포함된 초광역특구법을 발의·찬성한 사람들
▲검찰개혁 국면에서 검찰 편을 든 사람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공개 반대한 사람들
▲1월 합당 추진 국면 때 밀약설을 퍼뜨리는 사람들
▲혁신당에 '사회주의' 운운하며 빨갱이 몰이한 사람들
▲'문조털래유' 멸칭을 동원해 민주진보 진영 갈라치기에 몰두한 사람들

밀약설과 '사회주의' 관련 기준은 이언주·강득구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최고위원이던 강 의원은 합당 문건을 두고 "사실이라면 합당 밀약"이라고 주장했고, 이 의원은 혁신당의 '신토지공개념'을 두고 "사회주의적 체제 전환"으로 받아들여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 대표는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지, 하나라도 어기면 반개혁 낙인을 찍으려고 제시한 기준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더 나아가 신 대표는 "김준형 원내대표는 물론이고 정춘생 사무총장, 그리고 저 역시 수도권 반개혁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면서 대표로 나설 주자들을 예고했다. 그는 "정 사무총장은 서울 강서갑에 곧 지역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라며 "돈 정치, 잘못된 공천이라고 하는 반개혁 상징성이 있는 곳부터 차근차근 출마 인원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강서갑은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불거진 지 사흘 만인 지난 1월 1일 민주당을 탈당했고, 민주당은 강 의원을 제명키로 했다. 강 의원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다.

이밖에 이미 지난 6.3 재보궐 선거 당시 경기 평택을에 출마했던 조국 혁신신정책연구원장의 재도전을 비롯해, 강경숙·김형연 의원의 지역구 도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결혼은 혼자 하나"... 재소환된 합당론에 반발

이날 신 대표는 민주당 등 여권 내에서 재소환된 합당론을 놓고 "결혼을 혼자 하나"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이 질문을 ('1월 합당론'을 제기한)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모든 의원님들께 드리고 싶다"며 "내란 극복 연합, 민주대연합을 민주당 집안싸움에 희생시키지 말라. 우당인 혁신당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만 아니라 민주진보 진영 전체의 힘을 모으는 데 방해가 된다"고 비판했다.

합당·통합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는 신뢰 회복과 공식 사과, 가치·비전 공유를 제시했다. 신 대표는 "합당과 통합을 말하기 전에 신뢰 회복을 위한 자기 쇄신과 집안싸움부터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신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저와 혁신당은 민생과 개혁을 향한 도전에서 물러서지 않았다"며 "의석수가 모자라 뜻을 관철하지 못한 경우는 있어도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잠시 화려하게 빛나다 가뭇없이 사라지는 불꽃놀이 같은 인기를 좇아 뜻을 굽힌 적은 없다"고 지난 100일을 평가했다.

향후 과제로는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이 시작"이라며 "제왕적 대법원장을 지탱해 온 법원행정처도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계엄 선포 요건을 강화하는 계엄법 개정안, 내란범 사면을 제한하는 사면법 개정안 등 '제2의 내란 방지법안' 처리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에 "11월 5일 본회의에서 조희대 탄핵안을 처리하고, 12월 3일 내란 2주년 전까지 내란 방지 법안들도 모두 통과시키자"고 촉구했다.

불평등 해소 구상도 내놨다. 신 대표는 "'불평등·양극화 특별회계'를 별도로 설치해 주거 안정에 100조 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100조 원은 돌봄·일자리·교육에 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혁신당은 불평등해소 특위 설치를 추진하고, 오는 5일 관련 특별법을 당론 발의하는 한편 주거 불평등 해소를 위한 패키지 법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당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선 "선명한 개혁을 요구하는 분들이 민주당에 경고를 보내기 위한 반사이익이라는 상황적 조건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혁신당이 민생 깃발을 들고 레드팀으로서 자강하겠다는 노선에서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선명한 개혁의 도구로 선택하고 계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 대표는 "11월 27일은 조국혁신당 창당 1000일"이라며 "'진짜 개혁'의 밑그림을 공개하고, 당 강령과 중장기 전망을 연구할 '비전랩'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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