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제·고물가에 독일 Z세대 거리로…유럽 시위 곳곳 폭력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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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징병제와 고물가 등에 반대하는 청년들의 대규모 시위가 처음으로 열렸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도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가 거리로 나선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와 약탈 등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1일 독일 DPA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청년단체 '젠지레겔트(Z세대가 해결한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전역 30여개 도시에서 교육환경 개선과 생활고 경감, 사회적 불평등 해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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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총기상 약탈·베를린 경찰 27명 부상
프랑스서도 32만명 집결·565명 체포…충돌 확산

1일 독일 DPA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청년단체 ‘젠지레겔트(Z세대가 해결한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전역 30여개 도시에서 교육환경 개선과 생활고 경감, 사회적 불평등 해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베를린에서만 1만8000명이 참여했으며, 독일 전역에서는 수만명이 거리로 나온 것으로 추산됐다.
시위대는 독일 정부의 국방비 증액과 징병제 확대 움직임에도 반대했다. 군사비 지출이 늘어나는 반면 교육과 복지 등 청년 세대를 위한 공공서비스는 위축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부분의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해가 진 뒤 일부 지역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상점 유리창을 부수는 일이 벌어졌다. 총기 판매점 한 곳도 약탈당했으며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체포하고 무기 2종을 회수했다.
베를린에서는 경찰관 27명이 다치고 56명이 체포됐다. 함부르크에서도 일부 참가자들이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고 폭죽을 쏘면서 120명이 체포됐다.
현지 당국은 평화적인 시위에 극단주의 세력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로만 포제크 헤센주 내무장관은 좌익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약 100명이 시위에 침투했다며 폭력 행위를 비판했다.
프랑스에서도 지난달 31일 3주 연속 대규모 주말 시위가 이어졌다. 전국적으로 약 32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등지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565명이 체포됐다.
핼러윈을 맞아 배트맨과 마리오 등으로 분장한 참가자들이 등장하는 등 대다수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화염병 투척과 차량 방화 등이 발생하면서 경찰이 최루가스 등으로 대응했다.
이탈리아 로마와 토리노에서도 산발적인 충돌이 벌어졌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는 수천명이 주택난 해결을 요구하며 행진하는 등 유럽 곳곳에서 생활고와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
박상미 기자 nan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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