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10월 미니 방학을 사로잡은 K-컬처 열풍

이택민 2026. 11.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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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학교들은 한 학기 중간에 1~2주 정도 숨을 돌리는 '하프텀(Half-term)'이라는 미니 방학이 존재한다.

이번 하프텀 기간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고마운 프로그램인 'K-컬쳐 하프텀 어드벤처'가 열려, 초등학교 1학년(Year 1) 아들과 함께 직접 그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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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팝 댄스 아카데미·태권도 수업' 직접 가보니

[이택민 기자]

▲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팝 댄스 아카데미
ⓒ 이택민
영국의 학교들은 한 학기 중간에 1~2주 정도 숨을 돌리는 '하프텀(Half-term)'이라는 미니 방학이 존재한다. 한국에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영국에서는 이 기간 동안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무엇을 하며 보람차게 시간을 보낼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이번 하프텀 기간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고마운 프로그램인 'K-컬쳐 하프텀 어드벤처'가 열려, 초등학교 1학년(Year 1) 아들과 함께 직접 그 현장을 찾았다.

K팝 댄스 아카데미부터 태권도 수업까지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현지 시간)까지 이어진 이번 하프텀 K-팝 댄스 및 태권도 클래스는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어, 현지 아이들과 교민 가정 모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클래스마다 접수가 순식간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오전에는 신나는 K-팝 댄스 아카데미가 열려, 캣츠아이(KATSEYE), 르세라핌(LE SSERAFIM), 엔하이픈(ENHYPEN),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등의 최신 인기곡의 안무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영국 아이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Golden)'이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전문 강사의 동작 하나하나에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미소가 절로 나왔다.

이어 다채로운 K-문화 체험도 펼쳐졌는데 한국 애니메이션 백미영 감독의 <온도>, <삐로삐로> 등 감성적인 단편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었고, 할로윈 시즌에 맞춘 쿠키만들기 클래스도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태권도 수업
ⓒ 이택민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날에는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태권도 수업이 열렸다. 하얀 도복을 차려입은 사범님의 지도에 따라 아이들은 주먹을 지르고 발차기를 연습했다. 비록 아직은 서툴지만 기합을 외치며 진지하게 임하는 아이들의 눈빛에서 우리나라 전통 태권도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6살 아들과 함께 참여해 본 현장은 런던 한복판에서 우리 문화를 즐겁게 배우고 뛰놀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K-컬처가 이제 국경을 넘어 현지 아이들의 일상 속 신나는 놀이이자 문화로 깊숙이 스며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다.

한편, 현장에서 함께 참여했던 대만계 영국인 이민 씨는 "하프텀 방학 기간에 아이와 함께 한국 문화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수 있어 아이도 나도 대만족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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