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CPR 장면을 게임에?…논란의 영상 결국 지운다
현예슬 2026. 10. 30. 20:53

이태원 참사 당시 촬영된 방송 자료화면을 게임에 사용해 논란을 빚은 ‘콜 오브 듀티’ 제작사 측이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기로 했다.
게임 시리즈 퍼블리셔인 액티비전은 30일 국내 언론에 전달한 입장문에서 “해당 영상 자료는 오는 11월 12일 배포될 게임 업데이트를 통해 전면 삭제 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액티비전은 “게임 내 실제 뉴스 보도 영상을 활용함에 있어 이태원 참사를 비롯한 어떠한 비극적 사건도 연상시키거나 그 아픔을 경시하려는 의도가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일로 깊은 상처를 입으셨을 유가족과 피해자, 그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23일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의 시네마틱 영상에 포함됐다. 게임 속 전쟁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이태원 참사 직후 구급대원이 시민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방송 화면이 약 3초간 사용됐다.
이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참사 현장 영상을 오락용 게임에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해당 장면의 삭제를 촉구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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