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실적 전무, 전문성 결여"…한수원, 대우건설 집중포화

윤은별 기자 2026. 10. 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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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협상이 최종 결렬된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에 대해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협상 종료의 배경인 시공비 다툼 외에도 대우건설의 저조한 원전 건설 실적,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관련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034020] 컨소시엄 협상 종료와 관련해 "시공사의 업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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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협상이 최종 결렬된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에 대해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협상 종료의 배경인 시공비 다툼 외에도 대우건설의 저조한 원전 건설 실적,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신규원전 사업(서울=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은 4일(현지시간) 체코 신규원전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발주사와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조감도. 2025.6.5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대우건설, 체코 현지 부정적 평가"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관련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034020] 컨소시엄 협상 종료와 관련해 "시공사의 업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대우건설은 신월성 1·2호기 이후 원전 건설 실적이 10년 이상 전무해 전문성 결여라는 의견이 있다"면서 "대우건설은 보완하기보다 경력요건 완화만을 지속해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대우건설이 수행인력 건설 유경험자 요건에 대해 삭제를 요청한 것이 그 예시다.

특히 설계 하도급 관리 부실로 인한 성과물 제출 지연과 주기기 설치 공급망 미확보 등 수행 능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공정 지연과 한수원으로의 역무 전가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한 대우건설이 문화재 조사와 토공 역무 등에 대한 과도한 제안가를 제시하며 업무 수행을 거부하고 직접 발주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공정 지연과 계약 실효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수원의 판단이었다.

한수원은 협상 종결이 시공사 역량 부족에 따른 결과는 아니었다면서도, 체코 현지에서도 시공사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 만큼 이번 협상 결렬이 사업 자체의 신인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체코 측 일부에서도 기존 시공사의 사업 수행 역량, 협력 의지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면서 "시공사 변경 자체가 한수원을 포함한 '팀 코리아'에 대한 신뢰 저하로 직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100번 가까이 만났는데…결국 깨진 계약

양측은 협상 과정에서 100번 가까이 만나는등 갈등 봉합을 시도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한수원은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주계약 체결 이후 약 15개월간 협상을 진행하면서 CEO 면담 2회, 실무회의 78회, 이견조정위원회 11회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특히 갈등이 불거진 뒤에는 이견조정위원회를 마련해서 7월 한 달간 11차례의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시공사에서 위원회를 통한 가격 조정 의사가 없다고 했다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한편 이번 협상 종료에 따른 시공사의 법적 대응 발생 가능성도 언급됐다.

한수원은 "협약 종료에 따른 비용 정산, 성과물 인계 등에 대해서는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시공사의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필요시 자료와 절차를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byu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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