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아닌 9회 등판... 원태인은 원태인이었다

박재형 2026. 10. 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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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선발 보직이 아닌 마무리 보직으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삼성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원태인은 지난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에 등판했다.

원태인의 깔끔한 마무리 투구 속에 삼성은 KIA를 8vs.3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었다.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원태인을 기용한 박진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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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2차전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 쾌투 선보여

[박재형 기자]

▲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 초 삼성 마무리 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익숙한 선발 보직이 아닌 마무리 보직으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삼성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원태인은 지난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에 등판했다. 결과는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9회초 8vs.3으로 앞선 상황에서 원태인이 구원으로 등판했다. 하지만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았다. 선두 타자가 김선빈이었다. 김선빈은 올해 원태인 상대로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킬러'였다. 아니나 다를까 10구까지는 승부를 벌였다. 다행히 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첫 타자를 잘 상대해서였을까. 뒤이어 한준수도 5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았고, 하주석도 7구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원태인의 깔끔한 마무리 투구 속에 삼성은 KIA를 8vs.3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었다.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원태인을 기용한 박진만 감독.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차전에서도 상태를 봐야겠지만, (원태인이) 계속 대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원태인도 불펜 투입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최대한 깔끔하게 9회를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감독님의 뜻대로 잘 소화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사실 원태인은 통산 213경기 중에 선발로만 206경기를 나왔다. 불펜 경험이 많은 투수가 아니다. 그럼에도 원태인은 '팀 퍼스트' 정신을 보여줬다. 그는 "그만큼 팀에서 찾는 투수라고 생각했다"면서 "마무리 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루틴부터 체인지업 그립까지 변화를 줬다. 그런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좋은 선택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팔 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 그는 "팔 상태는 지금 너무 좋다.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런 보직도 소화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3차전도 바로 대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면서 "어느 상황에 나가든 최선의 공을 던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삼성 팬들에게 "첫 스타트를 아쉽게 끊었지만, 그래도 홈에서 1승 1패를 맞추고 광주로 갈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라면서 "좋은 성적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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