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 수석코치로 복귀, 김민성 코치 변신...이동욱호 롯데, 코칭스태프 윤곽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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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았던 허문회 전 감독이 5년 만에 수석코치로 돌아온다.
롯데는 27일 이동욱 감독 주재로 코치진을 소집해 보직을 전달하고 새 시즌 준비를 위한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만에 롯데로 돌아온 이 감독으로서는 팀을 잘 아는 허 코치의 도움이 필요했다.
조 코치가 1군에 합류하면 이동욱 감독과 허문회 수석코치, 조원우 코치까지 전현직 롯데 감독 3명이 한 더그아웃에 모이는 보기 드문 장면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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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전 감독, 5년 만에 수석코치 복귀…김민성 지도자 변신
-이택근 단장은 2군 인선 주도, 데이터·육성 전문가 박승민 영입

[더게이트]
한때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았던 허문회 전 감독이 5년 만에 수석코치로 돌아온다. 20년 선수 생활을 마친 김민성은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이동욱 신임 감독과 이택근 신임 단장이 이끌 롯데호의 2027시즌 코칭스태프가 윤곽을 드러냈다.
롯데는 27일 이동욱 감독 주재로 코치진을 소집해 보직을 전달하고 새 시즌 준비를 위한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1군과 퓨처스팀을 이끌 코칭스태프의 기본 구성은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 1군은 이동욱 감독과 호흡을 맞출 지도자들로, 2군은 선수 육성을 강조하는 이택근 단장의 구상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사는 허문회 수석코치다. 2021년 5월 롯데 감독에서 물러난 뒤 5년여 만의 롯데 복귀다. 한때 감독으로 팀을 지휘했던 인물이 같은 팀의 수석코치로 돌아오는 것은 프로야구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허 코치는 롯데 감독 시절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첫해 팀이 7위에 머물렀고, 이듬해에는 구단과 마찰 끝에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그러나 감독으로서의 성패와 별개로 타격 지도 능력만큼은 국내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LG와 넥센에서 타격코치로 능력을 인정받았고, 2019년에는 키움 히어로즈 수석코치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도왔다. 롯데를 떠난 뒤엔 개인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여러 프로 타자의 타격 기술과 멘탈 관리에 도움을 줬다.

허 코치의 복귀에는 이동욱 감독과의 오랜 인연이 작용했다. 두 사람은 LG 코치 시절부터 자주 교류하며 함께 야구를 공부했고, 그 과정에서 깊은 신뢰를 쌓았다. 롯데 감독을 지낸 만큼 선수단의 특성과 구단 내부 사정에도 밝다. 오랜만에 롯데로 돌아온 이 감독으로서는 팀을 잘 아는 허 코치의 도움이 필요했다.
감독을 맡았던 팀에 코치로 돌아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허 코치는 구단의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수석코치로 복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코치는 수석 역할과 함께 타격 파트도 맡아서 지도한다. 기존 이병규 타격코치가 허 코치와 함께 타격 지도를 맡는다.
1군 투수 파트는 기존 지도자들이 맡는다. 투수코치는 임경완, 불펜코치는 이재율 코치가 담당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롯데의 사이드암 투수로 오랫동안 활약했던 임 코치는 지도자로도 롯데에서 1군과 퓨처스팀을 두루 경험해 팀 내 투수들의 장단점과 성장 과정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배터리코치는 용덕한 코치가 유임될 예정이다. 현역 시절 수비형 포수로 이름을 날렸던 용 코치는 과거 NC 다이노스에서도 이동욱 감독과 함께 일했다. NC 시절 김형준 등의 빠른 성장을 도왔던 용 코치는 올해 롯데 1군 포수들의 성장에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수비 파트에서는 김민성의 지도자 변신이 눈에 띈다. 2007년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민성은 키움과 LG를 거쳐 2024년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을 끝으로 2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코치로 새 출발한다. 현역 시절부터 성실한 태도와 공부하는 자세, 후배들과 소통 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수단의 신임이 두껍고 젊은 선수들의 특성을 잘 안다는 점도 장점이다.
롯데 감독을 지낸 조원우 2군 코치도 1군 수비 파트 코치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조 코치는 외야 수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지도 경험이 있는 코치다. 조 코치가 1군에 합류하면 이동욱 감독과 허문회 수석코치, 조원우 코치까지 전현직 롯데 감독 3명이 한 더그아웃에 모이는 보기 드문 장면이 만들어진다.
작전·주루와 3루 베이스코치는 조재영 코치가 계속 맡는다. 올해 롯데에 합류한 조 코치는 롯데 주루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키움에서 김혜성, KIA에서 박찬호의 도루왕 등극을 도왔고 올해는 롯데 황성빈의 도루 1위를 이끌었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같은 보직을 맡게 됐다.

한편 2군은 이택근 단장의 육성 구상이 강하게 반영됐다. 새 퓨처스 감독으로는 이 단장과 키움 시절 선수와 지도자로 호흡을 맞췄던 박승민 전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코치는 키움과 KT, 한화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KT에서는 1군 투수코치뿐 아니라 2군 투수 육성 업무도 맡았고 한화에서도 올 시즌 초까지 육성 파트를 담당했다. 현역 프로 코치 가운데 누구보다 최신 야구 이론과 데이터 활용에 능하고 공부하는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이 단장과는 현대 유니콘스 시절부터 넥센 시절까지 선수와 코치로 함께 활동해 오랜 인연이다. 취임 후 선수 육성 시스템 개편을 구단 핵심 과제로 내세운 이 단장은 롯데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의 중책을 박 코치에게 맡겼다.
이번 코치진 구성에서는 기존 지도자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필요한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보강한 점이 두드러진다. 이동욱 감독과 인연이 깊은 허문회·용덕한 코치부터 기존 지도자, 새로운 얼굴이 골고루 포진했다. 롯데 새 코치진은 다음 달 2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선수 지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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