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감독 임신하면 경질'…日 여자배구 전설 충격 고백→"출산휴가도 없었어, 계약 해지 사례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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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배구의 전설 다케시타 요시에(48)가 과거 배구계에서 여성 감독이 임신하면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일본 매체 'CHANTO WEB'은 26일(한국시간) 다케시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출산과 육아를 병행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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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여자배구의 전설 다케시타 요시에(48)가 과거 배구계에서 여성 감독이 임신하면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일본 매체 'CHANTO WEB'은 26일(한국시간) 다케시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출산과 육아를 병행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다케시타는 일본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세터다. 신장 159cm의 작은 체구에도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오랫동안 일본 대표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특히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일본의 28년 만의 여자배구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고, 대회 베스트 세터에도 선정됐다.
런던 올림픽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다케시타는 2016년 창단한 여자배구팀 빅토리나 히메지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2018-2019시즌 V2리그 우승을 이끌며 팀을 일본 여자배구 최상위 리그인 V1리그로 승격시켰고, 2020년 감독직에서 물러나 구단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케시타는 히메지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계약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명시했다. 당시 배구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는 "일반 기업에서는 당연한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감독이라는 직업에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 없었다"며 "임신하면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과 출산으로 현장을 떠나야 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스포츠계에도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같은 제도가 있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케시타가 2018년 둘째 아들을 출산하며 휴직하는 동안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다케시타는 출산 8개월 만에 현장에 복귀했고, 2020년까지 히메지를 이끌었다.

다케시타는 스포츠계에서 여성 지도자의 비율이 여전히 낮은 현실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여성 감독도 늘었지만, 자녀가 있는 여성 감독은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한 뒤 지도자가 됐거나 미혼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내 경우에는 다행히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이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둘째가 태어난 뒤에는 어린이집 등·하원부터 집안일과 육아까지 상당히 힘들어졌다"며 "힘들 때 솔직하게 '도와달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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