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만 4번' 무명 FW 케인, 발롱도르 수상자로…기적 같은 성공에 옛 스승도 감격→"이런 신데렐라 스토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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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이 마침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우뚝 섰다.
그러면서도 "케인은 자신이 발롱도르를 받는 것보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는 것을 더 원할 선수"라며 "그는 100%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에게는 꿈과 같은 존재"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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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이 마침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우뚝 섰다.
과거 잉글랜드 하부리그를 전전하며 출전 기회조차 잡기 어려웠던 유망주가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꿈을 이루자, 그의 성장을 지켜본 옛 스승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을 집중 조명하며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그에게 데뷔 기회를 부여했던 팀 셔우드 전 감독과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 해설위원의 평가를 전했다.

케인은 이번 수상으로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에 발롱도르를 차지한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 잉글랜드 선수로는 역대 다섯 번째 수상이다.
셔우드는 "이런 신데렐라 이야기는 이전에 본 적이 없다"며 "케인이 계속 기록을 깨뜨릴 때마다 내가 알던 그 아이가 맞는지 생각하게 된다. 심지어 케인 자신도 이런 일이 가능하리라고 믿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오언은 어린 시절부터 슈퍼스타였고 리버풀이라는 거대한 구단에서 일찍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케인은 정말 힘든 길을 걸어왔다"며 두 선수의 성장 과정을 비교했다.

실제로 케인의 성공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레이턴 오리엔트와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에서 임대 생활을 거쳤고, 토트넘에서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2014년 셔우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20세였던 케인은 선덜랜드전에서 첫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득점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셔우드는 "당시 임대 생활을 실패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21세 이하 팀에서 뛰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판단했다. 그 임대 경험들이 지금의 케인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후 케인은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고, 2023년 약 1억 파운드(약 1766억원)의 이적료로 뮌헨에 합류하면서 그토록 갈망하던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뮌헨에서만 공식전 61골을 폭발시키며 유럽 무대를 지배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치면 무려 73골을 기록했다. 유럽 5대 리그 소속 선수 가운데 케인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캐러거는 "케인에게 반드시 필요했던 이적이었다"며 "그가 토트넘에 계속 남아 있었다면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일은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에 집착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특정 기록이 아니라 모든 득점 기록을 원하고 있었다"며 뮌헨 이적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케인의 전설적인 여정이 뮌헨에서 끝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셔우드는 그가 향후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앨런 시어러가 보유한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인 260골에 도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케인은 해당 기록까지 47골을 남겨두고 있다.

셔우드는 "케인이 몇 년 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토트넘 역시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면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케인은 자신이 발롱도르를 받는 것보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는 것을 더 원할 선수"라며 "그는 100%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에게는 꿈과 같은 존재"라고 극찬했다.
수차례 임대 생활을 거쳐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케인이 훗날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자신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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