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위 별미, 이젠 사치 되나"…'한 알에 45원', 가격 두 배 뛴 日 '바다의 보석'

최영 2026. 10. 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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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연어알 가격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한 알에 45원꼴"日 연어알 가격 2배 '껑충'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달 삿포로시 중앙도매시장의 생연어알집 입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했다.

홋카이도에서 판매되는 생연어알집 가격은 100g당 4000~6000엔 안팎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비싸졌다.

"마트 모둠초밥에서 사라지나"연어알 가격 폭등에 청어알로 대체 검토유통업체들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달 방식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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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생연어알집 입하량 70%↓…가격 2배↑
재고 부담에 주문 물량만 조달…청어알 대체 검토

일본에서 연어알 가격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알알이 반짝이는 모습에 '바다의 보석'이라고도 불리는 연어알은 짭조름한 맛과 톡톡 터지는 식감이 특징이다. 홋카이도의 연어 어획량이 급감한 데다 북미와 러시아 등 해외 주요 산지에서도 흉어가 이어지면서 수입 연어알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펙셀스
"한 알에 45원꼴"…日 연어알 가격 2배 '껑충'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달 삿포로시 중앙도매시장의 생연어알집 입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했다. 도매가격은 1㎏당 3만~4만엔으로 지난해의 두 배로 올랐다. 생연어알집은 연어알을 감싸고 있는 막이 붙어 있는 상태의 알주머니를 말한다. 막에서 알을 분리해 간장 등에 절이면 초밥이나 덮밥에 쓰이는 연어알 절임이 된다.

소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홋카이도에서 판매되는 생연어알집 가격은 100g당 4000~6000엔 안팎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비싸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수산물 전문점에서 90g에 약 5000엔인 햇연어알을 구입해 50g에 든 알을 세어 보니 모두 606알이었다. 한 알당 약 4.8엔으로, 한화로 약 45원이다.

군함말이 초밥 한 개에 최소 60알이 들어간다고 보면 연어알 값만 소매가격 기준 288엔에 이른다. 홋카이도의 인기 회전초밥집에서 연어알 초밥은 두 개에 약 600엔으로, 자연산 참치 초밥(약 300엔)의 두 배 수준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펙셀스
"마트 모둠초밥에서 사라지나"…연어알 가격 폭등에 청어알로 대체 검토

유통업체들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달 방식을 바꾸고 있다. 수산물 도매업체 마루스이삿포로중앙수산은 고급 초밥집 등에서 주문받은 물량만 조달하기로 했다. 모리와키 쓰네유키 집행임원은 "너무 비싸서 들여와도 팔리지 않고 남을 위험이 크다"며 "슈퍼마켓 모둠초밥에서 연어알 군함말이가 빠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슈퍼마켓 운영업체 랄즈도 홋카이도산 생연어알집을 미리 확보하는 대신 주문이 들어오면 매입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지난 20일 기준 최근 2주간 관련 매출은 거의 없었다. 대신 날치알 판매가 늘고 있으며, 초밥 재료를 청어알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펙셀스
수입 연어알도 가격 급등…양식 생산 확대 추진

수입품으로 부족분을 채우기도 쉽지 않다. 북미와 러시아의 연어 어획 부진에 아시아와 유럽의 초밥 수요 증가까지 겹치면서 수입 연어알을 구하기도 어려워졌다. 알이 굵은 수입 연어알 가격은 1㎏당 1만8000엔 안팎이다. 상대적으로 알이 작은 송어알도 1㎏당 1만5000~1만6000엔으로, 전년 대비 2~3배 수준으로 올랐다.

업계는 올해 일본의 연어알 공급량이 수입품을 최대한 확보하더라도 약 5000t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10년간 연간 8000~1만t 수준이던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홋카이도의 연어 어획량은 지난해 전년보다 70%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어란업체 오카무라식품공업은 양식으로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북유럽에서 연간 4000~5000t의 연어를 양식하는 이 회사는 알을 많이 품는 연어를 기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60%인 양식 생산분의 일본 공급 비중도 내년부터 75%로 높이기로 했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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