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I로 검색 재편"…네이버, '채용정보 검색'도 접는다

채성오 기자 2026. 10.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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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5일 서비스 종료…연관검색어·FAQ 블록 폐지 이어 기존 검색 기능 개편 가속화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이버가 기존 채용정보 검색 서비스를 종료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으로 관련 기능을 재편한다. 개별 기업의 채용공고를 목록 형태로 보여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 브리핑을 통해 이용자의 검색 의도와 시점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이다.

2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1월5일 채용정보 검색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번 조치는 채용정보 검색 수요가 변화한 데다 AI 검색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기존 서비스의 활용도가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기존 채용정보 검색은 여러 기업의 채용공고를 별도 영역에 모아 목록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용자가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이름과 채용 여부를 직접 검색하는 경우에는 해당 정보를 개별 검색 결과로 제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네이버는 관련 검색 수요가 AI 브리핑에 흡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기업의 채용 현황을 검색하면 AI 브리핑이 관련 정보를 종합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채용이 진행 중인 시기와 그렇지 않은 시기에 따라 검색 결과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관련 개편은 네이버가 올해 추진해 온 AI 중심 검색 서비스 재편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4월30일 이후 약 19년간 운영했던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관련된 단어를 나열하던 기능을 정리하고, AI 브리핑과 관련 질문 등으로 검색 경험을 확장하는 방향을 택했다.

이어 6월에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했다. 네이버 앱 검색창의 기존 그린닷을 AI탭으로 대체하고, 스마트렌즈는 검색창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AI탭은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쇼핑과 장소 탐색, 예약 등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같은 해 7월에는 검색 결과에 질문과 답변을 별도로 표시하던 FAQ 블록도 종료했다. AI 브리핑의 후속 질문 기능이 기존 FAQ 블록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면서 독립적인 검색 영역을 정리한 것이다. 같은 달 AI 브리핑 하단에는 AI탭으로 연결되는 대화창도 마련해 검색 결과 요약에서 후속 질문으로 이어지는 이용 흐름을 강화했다.

이처럼 네이버는 기존 검색 결과에 별도로 배치했던 기능들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동시에 AI 브리핑과 AI탭의 연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채용정보 검색 서비스 종료 역시 개별 정보를 나열하던 기존 검색 영역을 AI 기반 정보 제공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같은 흐름에 놓여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 채용정보 검색은 과거 검색 중심으로 만들어진 UI로, 현재는 모르는 기업의 채용정보까지 목록으로 살펴보려는 수요가 높지 않다"며 "AI 브리핑은 채용 진행 여부 등 시기에 맞춰 최신성이 반영된 답변을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는 만큼 기존 기능들을 AI 검색으로 자연스럽게 녹이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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