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 부담 ‘확’ 줄인다… 연대의대-세브란스, 新약물전달 기술 개발

박주호 2026. 10. 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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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 과정에서 여러 차례 맞아야 하는 호르몬 주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약물전달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성학준·조성우·유승은 교수, 김현재 학생)과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최영식 교수) 연구팀은 한 번 피부에 삽입하면 생식호르몬 두 종류를 필요한 시점에 전달할 수 있는 형상기억 마이크로니들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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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니들(패치) 1회 부착으로 두 종류 호르몬 순차 전달
난임 치료 과정에서 여러 차례 맞아야 하는 호르몬 주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약물전달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성학준·조성우·유승은 교수, 김현재 학생)과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최영식 교수) 연구팀은 한 번 피부에 삽입하면 생식호르몬 두 종류를 필요한 시점에 전달할 수 있는 형상기억 마이크로니들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난임 치료를 위해서는 한 주기에 여러 개의 난자를 동시에 성숙시켜 배란되도록 하는 과배란 유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난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난포자극호르몬(FSH)과 배란을 유도하는 인간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CG) 등을 정해진 일정과 용량에 따라 수차례 투여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약 1~2주 동안 매일 맞아야 하는 피하주사의 수고로움과 통증을 견뎌야 하는 것은 물론, 정해진 시간에 분 단위까지 맞춰 정확히 맞아야 하는 hCG 주사 일정으로 심리적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도에 따라 원래 형태로 돌아가는 형상기억고분자를 이용해 약물 방출 방식을 조절할 수 있는 패치 형태의 마이크로니들을 개발했다. 단 한 번의 패치 부착으로 호르몬 두 종류를 시간차를 두고 서로 다른 속도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 주사요법과 유사한 배란 유도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반복 주사에 따른 환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이외 다양한 치료 분야로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학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마이크로니들의 형상 변화를 이용해 필요한 시점에 약물 전달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며 “향후 여러 약물을 순차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다양한 치료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9)’에 게재됐다.

박주호 기자 epi02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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