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모인 네 식구, 가을 설악 흘림골을 함께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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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은 주말마다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설악산의 단풍을 보느라 바쁘다. 9일은 주전골, 17일엔 백담사에 이어 이번 주말인 24일엔 흘림골을 다녀왔다.
이번 주말엔 흘림골뿐만 아니라 설악산 전체가 잔뜩 흐려 푸른 하늘 한 점 보지 못해 아쉬웠다.
설악산은 사시사철이 다 좋지만, 그 가운데 단풍철이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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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호 기자]
올해 10월은 주말마다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설악산의 단풍을 보느라 바쁘다. 9일은 주전골, 17일엔 백담사에 이어 이번 주말인 24일엔 흘림골을 다녀왔다. 특히 이번 여행엔 중간고사 마치고 집에 온 아이들까지 모처럼 우리 가족 넷이 모두 함께라서 더욱 좋았다.
흘림골은 깊고 좁은 골짜기 사이로 햇볕이 잘 들지 않고, 산안개와 구름이 낮게 깔려 늘 날이 '흐려 보인다'는 데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번 주말엔 흘림골뿐만 아니라 설악산 전체가 잔뜩 흐려 푸른 하늘 한 점 보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어쩌면 날이 흐려서 진짜 흘림골을 보았노라 위안을 삼고 싶다.
흘림골은 2015년 낙석 사고로 인명 피해가 난 뒤로 7년간 닫혔다가 안전시설을 보강하여 2022년 9월에 개방되었다. 2022년 여름에 한계령을 찾았다가 흘림골이 개방된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은 가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늦어질 줄은 몰랐다. 설악산은 사시사철이 다 좋지만, 그 가운데 단풍철이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눈이 와도 좋을 듯한데 아무래도 전문가가 아니라면 위험해서 즐기기 어렵다.
다만 요즘 같은 단풍철에는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이때 흘림골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사전 예약한 5000명만 흘림골 탐방로에 들어갈 수 있다. 8시부터 12시까지 시간당 천 명씩 예약을 받아서 설악산 다른 탐방로보다 덜 혼잡하다. 또한 흘림골에서 주전골 쪽으로 일방통행이라서 편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reservation.knps.or.kr |
| 코스 및 거리: 흘림골 탐방지원센터 → 여심폭포 → 등선대 → 등선폭포 → 십이폭포 → 용소폭포 삼거리 (편도 3.1km, 약 2시간 30분~3시간 / 주전골·오색 하산 시 총 3시간 30분~4시간) 통행 방식: 편도 일방통행 (흘림골 출발만 허용, 오색·주전골 발 역방향 진입 통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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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흘림골 탐방로 들머리에서 건너편으로 보이는 바위산 |
| ⓒ 박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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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방로 건너편 능선 |
| ⓒ 박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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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낭을 줄곧 메어준 고마운 아들 |
| ⓒ 박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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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선대 전망대에 설악산 능선 |
| ⓒ 박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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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위가 솟은 것인가, 흙이 깎인 것인가. |
| ⓒ 박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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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에서 내려다본 흘림골 내려가는 길. |
| ⓒ 박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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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석강이 떠오르는 책장을 포개놓은 듯한 판상절리. |
| ⓒ 박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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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마지막 단풍 놀이가 압권이다 |
| ⓒ 박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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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전골 계곡엔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
| ⓒ 박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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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전골 계곡은 여전히 물이 맑다 |
| ⓒ 박영호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개인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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