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진짜 망한다, 심판 수준 정말 낮아" 日 감독 작심발언…레전드 혼다는 "돈 많이 주면 해결"

나승우 기자 2026. 10. 2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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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축구 J2리그에서 심판 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마키노 도모아키 후지에다 MYFC 감독이 경기 직후 공개적으로 "J2 심판의 수준이 정말 낮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낸 데 이어 일본 축구 레전드 혼다 게이스케까지 나섰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5일 "마키노 감독 '아무도 말하지 않으니 내가 말하겠다. 정말로 J2 심판 수준이 낮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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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프로축구 J2리그에서 심판 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마키노 도모아키 후지에다 MYFC 감독이 경기 직후 공개적으로 "J2 심판의 수준이 정말 낮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낸 데 이어 일본 축구 레전드 혼다 게이스케까지 나섰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5일 "마키노 감독 '아무도 말하지 않으니 내가 말하겠다. 정말로 J2 심판 수준이 낮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지난 24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종합운동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2026-2027 J2리그 13라운드 후지에다와 도쿠시마 보르티스의 경기에서 시작됐다.

후지에다는 전반 28분 다카기 유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후지에다는 슈팅 13개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고, 이 패배로 리그 9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마키노 감독이 폭발한 건 후반 24분 나온 장면 때문이었다. 후지에다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수 가와모토 리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띄워 상대를 제치려 했다. 그 순간 공이 도쿠시마 수비수의 벌어진 왼팔 부근에 맞았다.

그러나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후지에다 벤치에서는 즉각 핸드볼을 주장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마키노 감독도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돌아온 것은 페널티킥이 아닌 옐로카드였다.

J2에는 비디오판독(VAR)이 도입돼 있지 않다. 따라서 현장에서 주심이 내린 판정을 비디오 판독을 통해 다시 확인할 방법도 없었다.

하지만 중계화면에는 팔에 맞은 장면이 정확히 포착됐고, 해설가도 "맞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판정이 바뀌지 않으면서 후지에다는 한 골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마키노 감독은 "아무도 말하지 않으니 내가 말하겠다"며 더 이상 참지 않았다.

마키노 감독은 "어쩌면 심판이 새로운 규칙을 적용한 것일 수 있다. 박스 안에서 손을 써도 핸드볼 판정을 내리지 않는다"면서 "정말로, 정말로 J2 심판의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 망한다. 진짜로 망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누군가 대표해서 말해야 하는데 아무도 말하지 않으니 내가 말하겠다. 정말로 수준이 낮다. 진심으로 월드컵 세계 정상을 목표로 하자는 와중에 이런 식의 심판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나중에 의견서를 제출해도 늦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보고 있었다. 부심도 바로 눈앞에 있고, 주심도 앞에 있고, 제4심판도 보이고 있는데. 안 보인다고 하면 안 보이는 거고. 항의하면 옐로카드를 받기도 하고. 이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키노 감독 발언은 일본 축구계에서 빠르게 화제가 됐다. 그러자 하루 만에 일본 국가대표 레전드 혼다가 가세했다.

혼다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예산 배분을 바꿔 심판들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더 나은 대우를 통해 우수한 인재가 심판으로 유입되고 내부 경쟁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판 쪽 예산을 확대하는 대신 프로 코칭 라이선스 제도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자"고 덧붙였다.

혼다는 오래전부터 지도자가 되기 위해 특정 라이선스를 필수적으로 취득하도록 하는 현행 제도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혼다는 이 같은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거부터 제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때문에 이번 심판 논란에서도 자신이 꾸준히 주장했던 라이선스 제도 개편을 함께 끌어낸 것이다.

핸드볼 논란에서 시작된 불씨가 일본 프로축구 심판 육성 및 처우, 지도자 라이선스 예산 문제까지 번지고 있다.

사진=닛칸스포츠 / 아프로스포츠 / 데일리스포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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