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자꾸 떨어져”… 무좀인줄 알았는데 ‘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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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이 피부와 분리되는 '조갑박리증'을 앓다가 피부암 진단을 받은 중국 남성의 사례가 국제 학술지 '스킨(Skin)'에 최근 게재됐다. 이 남성은 1년 전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나 손톱 무좀이라고 생각해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약 1년 전부터 왼쪽 엄지손톱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증상이 지속됐지만, 조갑진균증(손발톱 무좀)으로 여겨 치료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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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사마귀 등으로 오해 많아

74세 중국인 남성 A씨는 당시 조갑박리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 그는 약 1년 전부터 왼쪽 엄지손톱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증상이 지속됐지만, 조갑진균증(손발톱 무좀)으로 여겨 치료를 받지 않았다.
들뜬 손톱을 제거하자, 손톱 아래 피부가 붉어져 있고 일부가 벗겨져 있었다. 의료진은 손톱 아래 조직을 검사했고, 그 결과, 비정상적인 멜라닌 세포가 발견됐다. 추가 검사에서도 암세포의 특징과 활발한 세포 증식이 확인됐다.
최종적으로 남성은 ‘손발톱하무색소성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손발톱 아래에 발생하는 색소가 없는 피부암으로, 아시아인과 아프리카인의 경우 전체 흑색종의 약 10~25%를 차지할 만큼 상대적으로 흔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손발톱에 검은색 세로줄이나 색소가 있는 혹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손발톱이 들뜨거나 색이 없는 혹이 생기기도 한다. 무색소성은 눈으로 구별하기 어려워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사례 속 남성처럼 손발톱 무좀이나 사마귀, 손발톱 변형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남성은 수술로 암을 제거한 후, 재발을 막기 위해 면역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6개월간 치료와 정기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례를 보고한 중국 시징병원 피부과 의료진은 “지속적이고 호전되지 않는 조갑박리증이나 무색소 병변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조직 검사를 시행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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