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민주당 승리하면…“방산주 부담·전력기기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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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추진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방예산 증액이 제한되면서 미국 방산주에는 부담이 되는 반면 송전망 인허가 개혁으로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업체는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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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예산 증액 제약…韓 전력기기 업체 수혜 기대

26일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11월3일)를 1주 앞두고 트럼프 지지율은 역대 최저권에 있다”며“ ”최근엔 상원까지도 민주당이 다수당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다 공화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확보하면 트럼프는 임기 후반 2년을 앞두고 조기 레임덕에 들어설 것”이라며 “다만, 정책의 큰 방향은 크게 바뀌기 어렵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상원 의석 3분의 2를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국방예산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2027회계연도 국방예산은 1조5000억달러로, 이 가운데 예산조정 절차에 의존하는 3500억달러의 추가 지출이 제한될 수 있다.
조 연구원은 “기본 국방예산은 유지되더라도 증액 기대가 낮아진다는 점에서 미국 방산주에는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추가 감세와 지출 확대에 제동이 걸리면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완화돼 주식시장 전반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중국에 대한 기술 규제는 오히려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대중 기술 견제에 공감하고 있어 반도체 수출통제와 제조장비 규제가 법률로 고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장비 규제는 중국 메모리 업체의 증설을 제약해 마이크론 등 비중국 메모리에 기회가 되고, 중국산 광트랜시버 배제는 코히런트, 루멘텀 등 비중국 광통신 업체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전력기기 업체가 수혜 대상으로 꼽혔다. 민주당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인허가 개혁에서는 협력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미국의 송전망 연결 대기 설비는 지난해 말 기준 2061기가와트(GW)에 달한다. 송전망 확충이 본격화하면 초고압 변압기 등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조 연구원은 “송전망 확충의 직접 수혜는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기기로, 미국 대형 변압기 수입 1위인 한국 전력기기 업체에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을 수혜 기업으로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규제는 연방정부보다 주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어 전국 단위의 포괄적 규제가 도입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면 예산과 부채한도 협상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도달 시점은 2027년 5월 전후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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