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골-13도움' 15-15 향해 가는 이동경…"시즌 MVP? 야고 득점왕 돕고 싶어, 잘 판단해주실 거라 생각" [현장인터뷰]

나승우 기자 2026. 10. 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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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격포인트 25개를 올린 울산HD 에이스 이동경이 시즌 MVP 수상이 아닌 팀의 목표를 우선으로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경은 "시즌 최종전에 동해안 더비를 가졌는데 승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책임감을 느낀다. 후반에 좋은 찬스와 역전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면서 "올해 무승부가 많이 없었고, 이기거나 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0-2에서 2-2까지 따라가는 선수들의 모습은 좋게 생각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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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격포인트 25개를 올린 울산HD 에이스 이동경이 시즌 MVP 수상이 아닌 팀의 목표를 우선으로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경은 2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날 울산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포항 완델손에게 일격을 허용했고, 이어 김승호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이동경이 있었다.

이동경은 후반 16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김영권의 동점골을 도우며 이번 시즌 리그 13호 도움을 올렸다.

6분 뒤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김영권의 헤더가 포항 황인재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정확하게 밀어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개인 통산 동해안 더비 첫 골이었다.

이 골로 이동경은 12호골을 기록, 이번 시즌 25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동경은 후반 막바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까지 노려봤으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으나 자신이 왜 '시즌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지 제대로 증명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이동경은 개인 기록보다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동경은 "시즌 최종전에 동해안 더비를 가졌는데 승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책임감을 느낀다. 후반에 좋은 찬스와 역전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면서 "올해 무승부가 많이 없었고, 이기거나 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0-2에서 2-2까지 따라가는 선수들의 모습은 좋게 생각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시즌 두 번째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이동경은 이번 시즌 활약 비결에 대해 "아무래도 올해 많은 선수들이 고생했다. 개인적으로도 선수들과 축구 얘기를 나눴고, 모두 많이 고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들도 많고, 찬스라고 할 수 있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걸 살리지 못한 건 분명 우리도 느끼는 부분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이널 라운드 들어가서 남은 5경기가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2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딸 수 있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서 하겠다"고 남은 목표 달성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 12골 1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경은 이번 시즌 MVP 후보로 꼽힌다. 경쟁자로는 10년만의 우승 달성에 앞장섰던 FC서울 정승원, 김진수, 클리말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상 욕심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동경은 "작년에도 MVP 수상 욕심을 가지고 하진 않았다. 작년에 안 좋았던 부분을 끊고 최대한 높은 순위를 가지려고 목표를 세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FC서울 선수들이 우승한 건 축하할 일이다. 남은 건 우리가 할수 있는 2위라는 자리를 차지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면서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야고 선수가 득점왕을 꼭 차지했으면 한다. 공격수로서 얼마나 힘들고 압박 속에서 경기하는지 공감하고, 또 알기 때문에 두 가지 목표를 조금 더 신경쓰면서 한다면 그 이후에는 잘 판단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해트트릭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장면에 대해선 "우리가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순간 찬스를 살렸더라면 경기가 우리 쪽으로 기울지 않았을까 생각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굉장히 아쉽다. 어땠든 동해안 더비라는 경기 자체가 울산 팬분들도 그렇고 많이 신경을 쓰는 경기라 꼭 승리하고 싶었다.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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