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선수 때문에 내분이라니!' 네덜란드 발칵 뒤집혔다…올림픽 2연패 스타 합류에 동료 "스트레스 폭발"

권동환 기자 2026. 10. 25.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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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 중 한 명인 쉬자너 스휠팅의 대표팀 합류를 둘러싼 논란이 네덜란드 동료 선수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겼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네덜란드 매체 '스포르트늬우스'는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여자 쇼트트랙 선수 조이 델 트랍이 쉬자너 스휠팅을 둘러싼 소동으로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졌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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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 중 한 명인 쉬자너 스휠팅의 대표팀 합류를 둘러싼 논란이 네덜란드 동료 선수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겼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네덜란드 매체 '스포르트늬우스'는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여자 쇼트트랙 선수 조이 델 트랍이 쉬자너 스휠팅을 둘러싼 소동으로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졌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델 트랍은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메인 다흐블라트(AD)'와의 인터뷰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당시 겪었던 정신적 압박을 털어놨다.

논란의 중심에는 과거 최민정과 올림픽 등 국제대회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쳤던 스휠팅이 있었다.

스휠팅은 네덜란드 쇼트트랙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1000m 금메달을 일궈냈고, 4년 뒤인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여자 1000m 2연패와 함께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까지 동료들과 합작했다.

2023년 3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여자 1500m 우승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다. 당시 네덜란드는 잔드라 펠제부르가 여자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여자 쇼트트랙 최강 한국에 '안방 노 골드' 수모를 안겼다.

네덜란드 쇼트트랙의 전설로 활약하던 스휠팅은 지난 2024년 4월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이후 롱트랙 여자 1000m에서 밀라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등 새로운 종목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문제는 스휠팅이 밀라노 올림픽을 앞두고 스피드스케이팅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종목에도 출전을 원하면서 발생했다. 마침 스휠팅은 올림픽에 앞서 네덜란드 선수권대회에 나가 여자 1000m 3위, 1500m 우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대표팀에 스휠팅이 합류하면 누군가는 계주 출전 기회를 잃을 수 있기에 스휠팅의 복귀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네덜란드왕립빙상연맹은 지난 1월 스휠팅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다섯 번째 선수로 발탁하면서 기존 계주 멤버였던 디데 판 오어쇼트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정작 스휠팅은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스휠팅을 제외한 잔드라 펠제부르, 미셸 펠제부르, 셀마 파우츠마, 조이 델 트랍을 계주 결승에 내보냈지만 미셸 펠제부르가 넘어지면서 4위에 그쳤고,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휠팅의 합류로 발생한 논란은 델 트랍에게 큰 스트레스가 됐다. 그는 "올림픽을 앞둔 며칠, 심지어 몇 주 동안 침대에 누워 '제발 내가 망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스휠팅을 둘러싼 소동 때문에 스트레스가 훨씬 더 심해졌다"고 밝혔다.

또 "빙판 위에서 너무 긴장해 감정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엄청난 압박감 때문에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에서 정말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올림픽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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