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전 전패' 안세영에 선전포고!…인도 배드민턴 슈퍼스타 "내일은 다른 날, 싸울 준비 됐다"→AN 상대 첫 승+우승트로피 동시 이룰까

권동환 기자 2026. 10. 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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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배드민턴의 전설 푸살라 벵카타 신두(세계랭킹 11위)가 '천적'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과의 프랑스 오픈 결승을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인도 유력 매체 '디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간) "안세영과 싸울 준비가 됐다"라는 제목으로 신두의 프랑스 오픈 결승 진출 소식과 함께 세계 최강자를 상대하는 각오를 소개했다.

매체는 "신두는 일요일 결승에서 지금까지 풀지 못했던 난제를 해결할 준비가 된 듯하다"며 "일본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끈질긴 일본 선수를 꺾었다. 어떤 상대와 맞서야 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거의 무적에 가까운 안세영에게 도전할 만큼 자신감과 경기력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안세영이 결승에서 신두를 또다시 제압한다면 상대 전적을 11전 전승으로 늘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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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도 배드민턴의 전설 푸살라 벵카타 신두(세계랭킹 11위)가 '천적'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과의 프랑스 오픈 결승을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안세영에게 10차례 연속 패배한 신두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치열한 승부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인도 유력 매체 '디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간) "안세영과 싸울 준비가 됐다"라는 제목으로 신두의 프랑스 오픈 결승 진출 소식과 함께 세계 최강자를 상대하는 각오를 소개했다.

신두는 24일 프랑스 파리 인근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아케치 히나(일본·세계랭킹 22위)를 게임스코어 2-1(21-10 20-22 21-16)로 꺾었다. 승부를 가르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 13분으로 혈투였다.

이로써 지난 7월 일본 오픈에서 우승했던 신두는 이날 승리로 2026시즌 두 번째 슈퍼 750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관문은 결코 만만치 않다. 신두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상대해야 하는 선수는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다.

안세영은 같은 날 열린 준결승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세계랭킹 9위)를 게임스코어 2-0(21-12 21-19)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인도 배드민턴 역사에서 신두가 차지하는 위상은 특별하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과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9 세계선수권에서는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신두도 안세영 앞에서는 좀처럼 웃지 못했다.

지금까지 두 선수는 공식 대회에서 10차례 맞붙었다. 신두가 승리한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안세영은 신두를 상대로 10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인디언 익스프레스도 이 같은 상대 전적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제 신두에게는 또 하나의 거대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이자 거의 무적에 가까운 안세영을 꺾는 것"이라며 "안세영은 오랫동안 패배를 모르고 있다. 한국 선수가 상대 전적에서도 10승 무패로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신두의 도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신두는 일요일 결승에서 지금까지 풀지 못했던 난제를 해결할 준비가 된 듯하다"며 "일본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끈질긴 일본 선수를 꺾었다. 어떤 상대와 맞서야 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거의 무적에 가까운 안세영에게 도전할 만큼 자신감과 경기력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신두 역시 상대의 강력함을 인정하면서도 승부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세영과 여러 번 맞붙었다는 걸 알고 있다. 지금 안세영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일은 다른 날이다. 새로운 날이다. 코트에 나가 내가 가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결과는 그날의 경기력에 달려 있다"며 "내일 안세영과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신두가 자신감을 드러낸 배경에는 준결승에서 보여준 끈질긴 승부욕도 있다.

아케치와의 준결승은 신두에게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첫 게임에서는 강력한 공격을 앞세워 21-10으로 여유 있게 승리했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 아케치의 반격에 고전하며 듀스 끝에 20-22로 패했다.

승부가 마지막 3게임으로 넘어간 뒤에도 긴장감은 계속됐다. 신두는 9-9에서 5점을 연달아 획득해 14-9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아케치는 포기하지 않고 점수 차를 좁혔고, 결국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이 위태로워진 순간 신두가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흐름을 되찾은 그는 남은 6점을 모두 쓸어 담아 21-16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두는 "세 번째 게임에서 긍정적으로 출발하는 것이 중요했다. 7-7까지는 팽팽했지만 코트를 바꿀 때 11-9로 앞섰고, 이후 14-9까지 달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상대가 추격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계속 이야기했다"고 돌아봤다.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신두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기술적 변화에도 주목했다.

신두는 과거부터 강력한 스매시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하는 선수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번 준결승에서는 빠르고 낮게 날아가는 공격과 슬라이스 스매시, 절묘한 드롭샷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수비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매체는 신두가 최근 2년 동안 단순히 랠리를 길게 이어가는 수비에서 벗어나 상대의 공격 각도와 선택지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경기 운영을 발전시켰다고 분석했다.

아케치 역시 신두의 수비를 뚫기 위해 코트 구석을 정교하게 노려야 했고, 이 과정에서 셔틀콕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는 실수가 잇따랐다.

인도 매체가 신두의 달라진 모습을 높이 평가한 가운데, 신두는 이제 이러한 기술적 발전을 안세영과의 결승에서 증명해야 한다.

신두는 준결승 승리 직후에도 결승 진출의 기쁨에만 취하지 않았다. 그는 "기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 경기가 더 남아 있다"며 "이번 경기를 이겨 결승에 진출한 것은 조금 기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을 마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돌아가 마지막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안세영을 상대로 치열하게 싸워야 하고, 모든 포인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세영은 신두를 상대로 프랑스 오픈 3년 연속 우승과 통산 네 번째 정상 등극, 올 시즌 10번째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동안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았다. 준결승에서도 오쿠하라를 45분 만에 꺾으며 체력을 아꼈다. 반면 신두는 아케치와 73분 동안 치열하게 맞붙어야 했다.

안세영이 결승에서 신두를 또다시 제압한다면 상대 전적을 11전 전승으로 늘리게 된다. 여기에 5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시즌 전적도 66승 1패로 끌어올려 승률 98.51%를 기록하게 된다.

안세영에게 번번이 가로막혔던 인도 배드민턴의 전설이 11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천적 관계를 끊어낼지, 아니면 안세영이 또 한 번 승리하며 프랑스 오픈 3연패와 시즌 10번째 우승을 완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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