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김정은 집권 이래 최고 시기… 韓 추정보다 성장률 높을 수도”

김윤 2026. 10. 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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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래로 가장 유리한 경제적 환경을 맞고 있다는 미국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미국의 한반도 경제 전문가인 트로이 스탠가론은 23일(현지시간) 미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북한경제포럼에서 "지금은 분명 김정은 집권 이후 가장 좋은 시기"라며 "어쩌면 그의 생애에서 가장 좋은 시기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탠가론은 북한이 향후 몇 년간 벌어들일 수 있는 규모보다 현재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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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물자 수출 확대, 북·중 협력 확대 덕
트로이 스탠가론 “향후 2~3년간 더 벌 것”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2~23일 평양에서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 대회를 주재하고 ‘새 시대 강군건설과 중대장들의 임무’에 대해 연설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래로 가장 유리한 경제적 환경을 맞고 있다는 미국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미국의 한반도 경제 전문가인 트로이 스탠가론은 23일(현지시간) 미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북한경제포럼에서 “지금은 분명 김정은 집권 이후 가장 좋은 시기”라며 “어쩌면 그의 생애에서 가장 좋은 시기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탠가론은 북한이 향후 몇 년간 벌어들일 수 있는 규모보다 현재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지난 15일 개통했다. 뉴시스

그가 이 같은 평가를 내린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속 대(對)러 군수물자 수출 확대와 북·중 협력 확대, 북한의 사이버 범죄를 통한 수입 증대 등이 있다.

스탠가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도 러시아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입이 바로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쟁이 끝나더라도 러시아가 재무장을 원할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로부터 수입이 반드시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은 아마 2~3년 정도는 더 자금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실제 성장률이 한국은행 추정치보다 높을 수 있다고도 관측했다. 스탠가론은 “ 러시아에서 유입되는 자금이 추정치의 절반만 되더라도 막대한 수입이 발생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7월 ‘2025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8조2640억원으로 1년 전(36조9654억원)보다 3.5% 늘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공식·비공식적 경로를 통한 수입을 고려하면 이보다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호황의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을 표했다. 스탠가론은 “ 문제는 김정은이 이 시기를 어떻게 활용해 경제를 조정하고 더욱 지속 가능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스탠가론은 “에너지 생산이 충분히 늘지 않는 상황에서는 공장 건설과 산업화가 확대돼도 경제 성장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며 “공장을 건설하더라도 이를 가동할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결국 향후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 기자 kyoon@kmib.co.kr,k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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