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로 경기 끝→폭죽까지 터트렸는데→판정 번복…밀워키, 우여곡절 끝 WS 1차전 1점 차 승리→44년 만의 우승 이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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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 번의 우승도 없는 두 팀이 정상에서 만났다.
밀워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6 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수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끝에 2020년 코로나19 60경기 단축 시즌에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이번에는 다저스에 패배했다.
올해는 98승을 거두며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은 데 이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이기면서 3번째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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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아직 한 번의 우승도 없는 두 팀이 정상에서 만났다.
누가 이겨도 첫 우승이 되는 역사적인 월드시리즈의 첫 경기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가져왔다.
밀워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6 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리즈는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두 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는 198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시리즈 이후 무려 46년 만의 일이다.
밀워키는 아메리칸리그 시절이던 1982년 이후 무려 44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후 25년의 암흑기가 이어졌고, 1998년 내셔널리그 이동 후 2000년대 후반부터 조금씩 중부지구의 강호로 올라섰다.

이후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 부임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타선의 중심을 지켜주며 2018년 이후 9년 동안 8번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팻 머피 감독이 지난해 부임한 후, 올해는 구단 창단 후 최초로 100승 이상(103승)을 거두면서 압도적 전력을 보여줬다.
밀워키는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LA 다저스를 상대로 올해는 그대로 복수에 성공하며 내셔널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에 휴스턴 애스트로스(2005년 내셔널리그, 2017년 아메리칸리그) 이후 2번째로 양대리그를 모두 제패한 팀이 됐다.
탬파베이 역시 아직 우승이 없다. 1998년 창단 후 10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하위권을 전전하던 탬파베이는 2008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수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끝에 2020년 코로나19 60경기 단축 시즌에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이번에는 다저스에 패배했다. 2021년에는 100승을 거두며 동부지구 1위에 오르고도 디비전시리즈에서 떨어졌다.

올해는 98승을 거두며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은 데 이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이기면서 3번째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홈 어드밴티지를 잡은 밀워키는 잭슨 추리오(좌익수)~제이크 바우어스(1루수)~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브라이스 투랑(2루수)~개럿 미첼(중견수)~쿠퍼 프랫(유격수)~살 프렐릭(우익수)~데이비드 해밀턴(3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등판했다.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너선 아란다(1루수)~챈들러 심슨(좌익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리암 힉스(포수)~조니 델루카(중견수)~빅터 메사 주니어(우익수)~벤 윌리엄슨(2루수)~테일러 월스(유격수)가 스타팅으로 나왔다. 선발투수는 닉 마르티네스.
선취점은 밀워키가 가져왔다. 1회말 공격에서 밀워키는 선두타자 추리오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1사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우중간 타구에 중견수 델루카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하면서 3루타가 됐고, 추리오가 홈을 밟았다. 이어 4번 콘트레라스까지 좌익수 쪽 안타로 나가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회에는 1사 후 프렐릭의 안타와 희생번트, 3루 도루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리오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미저라우스키의 강속구에 침묵하던 탬파베이도 득점을 올렸다. 4회 첫 타자 아란다가 볼넷으로 나갔고, 1사 후 카미네로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중견수 미첼이 낙구 지점을 놓치면서 2루타가 됐다. 2, 3루에서 힉스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탬파베이는 한 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미저라우스키가 내려간 후 6회 에이브너 우리베를 상대로 1사 후 아란다가 볼넷으로 나갔지만, 다음 타자 심슨의 삼진과 함께 아란다가 2루에서 도루 실패로 잡히면서 찬스를 놓쳤다.
오히려 밀워키는 7회 프랫의 볼넷 출루에 이어 2사 2루에서 추리오가 1루수 옆을 뚫고 가는 안타를 치면서 3-1로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9회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마무리로 올라온 트레버 메길을 상대로 1사 후 아란다와 심슨의 연속 안타와 더블 스틸, 카미네로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힉스가 2루수 쪽으로 가는 땅볼을 쳐 병살타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2루에서 발이 떨어진 것으로 나와 세이프가 됐고, 1루에서만 아웃됐다. 그 사이 탬파베이는 2-3,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이미 경기장에 폭죽이 터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밀워키는 델루카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1982년 이후 44년 만에 월드시리즈 승리를 챙겼다.
한편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밀워키 선발 미저라우스키는 1회 경기 초구부터 103.5마일(약 166.6km/h)의 강속구를 뿌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이는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역대 월드시리즈 최고 구속 신기록이라고 한다.
앞서 아롤디스 채프먼이 시카고 컵스 시절인 2016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103.2마일을 기록한 게 최고였는데, 선발투수인 미저라우스키가 이를 경신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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