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겠습니다" 명문팀 지명도 마다한 日 '157km' 고교생…그런데 변수 생겼다, "절차 등록 안 해"→14년 전 오타니처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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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지만, 뜻밖에도 일본 잔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은 오다의 진로가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오다가 일찌감치 해외 진출을 선언했기에 요미우리 외에는 지명한 팀도 없었다.
매체에 따르면 오다는 지명 후에도 "영광스럽게 선택을 받았지만, 미국에 가고 싶은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다"라며 여전히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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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올해 일본 고교야구 최고의 투수인 오다 쇼키(요코하마고).
일찌감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지만, 뜻밖에도 일본 잔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은 오다의 진로가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186cm-81kg의 신체 조건을 가진 오른손투수 오다는 최고 구속 157km/h의 파이어볼러다. 고교 2학년 때부터 꾸준히 고시엔(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 등판한 그는 2학년 봄 대회 때는 요코하마고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유망주 투수로 기대를 모은 오다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화했다. 신인 드래프트 전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각 구단과 면담을 했지만, 내 최종 목표인 '세계 최고의 투수'를 위해 미국 무대에서 도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만약 드래프트 후 미국으로 가게 된다면 지명권 하나를 날리는 셈이어서 미리 예고한 것이다.

그런데 지난 22일 있었던 2026 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요미우리가 1라운드에 오다를 지명했다. 일본프로야구는 1라운드에 중복 지명이 가능하고, 추첨을 통해 우선협상권을 받게 된다. 그런데 오다가 일찌감치 해외 진출을 선언했기에 요미우리 외에는 지명한 팀도 없었다.
당시 오다의 이름이 나오자 드래프트장은 일순간 술렁였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오다는 지명 후에도 "영광스럽게 선택을 받았지만, 미국에 가고 싶은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다"라며 여전히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그런데 뜻밖의 걸림돌이 생겼다. 미국 유명 기자인 프랜시스 로메로에 따르면 오다는 현재 MLB 국제 아마추어 계약 대상에 등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은 매년 1월 15일 시작된다. 또한 25세 미만의 선수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년도 11월 1일까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그러나 오다는 이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다는 내년 1월이 되더라도 메이저리그 각 구단과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

여기에 MLB 노사 협상도 관건이다. 현재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새 선수협정을 두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12월 1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직장폐쇄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국제 아마추어 계약도 '올스톱'된다.
이에 오다는 미국 대학 진학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호치는 "이는 '락아웃'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하지만 로메로는 "MLB 사무국에 등록하지 않은 건, 오다가 진로를 바꿀 수도 있다는 뜻"이라며 해외 진출 대신 요미우리와 계약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여기에 최근 요미우리가 마쓰이 히데키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것도 변수다. 요미우리에서만 두 차례 센트럴리그 MVP를 타는 등 스타플레이어로 활약한 그는 200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 뉴욕 양키스와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거쳤다.

20년 동안 미일 통산 507홈런을 기록한 마쓰이는 최근까지 양키스의 단장 보좌역을 맡아 메이저리그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 만큼 미국 진출을 노리는 오다와 합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
마쓰이 감독은 23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어떤 선수를 지명할지 전혀 몰랐다.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와 계약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회를 받았다. 오랜만에 드래프트 중계를 보며 전율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미 일본프로야구에는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고교 졸업 후 미국 진출을 결정했으나, 2012년 드래프트에서 닛폰햄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 구단의 설득 끝에 그는 NPB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일본에서 5년을 뛴 오타니는 2018년 MLB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오다 쇼키 인스타그램 / 요미우리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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