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 신상 꼭 쥐고 18시간 대기…"330만원 주고 '듀오' 또 가져갑니다"[르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3일 오전 7시30분경 찾은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 애플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의 출시일인 이날 매장 앞에 길게 줄지어 선 손님들은 쌀쌀해진 날씨에도 입김을 불어가며 매장 앞을 지켰다.
애플스토어 명동은 원래 오전 11시에 문을 열지만, 이날 아이폰 듀오의 출시를 위해 개점 시간을 오전 8시로 당겼다. 애플스토어 명동은 매장 입구와 가장 가까운 판매대에 아이폰 듀오를 모아놓고 전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호 구매자, 전날 오후 3시부터 대기
폴더블 큰 화면·폼팩터에 기대감
이통 3사 사전예약, 1분 만에 마감
"듀오! 듀오! 5, 4, 3, 2, 1. 환영합니다!"
23일 오전 7시30분경 찾은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 애플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의 출시일인 이날 매장 앞에 길게 줄지어 선 손님들은 쌀쌀해진 날씨에도 입김을 불어가며 매장 앞을 지켰다. 다만 매장 앞에 늘어선 손님의 수는 100여명 수준으로, 지난달 아이폰 18 프로의 출시일 당시보다는 다소 줄었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를 사전예약하지 않았다면 매장에 방문하더라도 제품을 구매할 수 없도록 방침을 정했다.

오전 8시가 되자 직원들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매장의 문이 열렸고, 손님들은 순서에 맞춰 매장에 차례대로 입장했다. 입장한 손님들은 각자 예약한 아이폰 듀오를 수령했다. 애플스토어 명동은 원래 오전 11시에 문을 열지만, 이날 아이폰 듀오의 출시를 위해 개점 시간을 오전 8시로 당겼다. 애플스토어 명동은 매장 입구와 가장 가까운 판매대에 아이폰 듀오를 모아놓고 전시했다.
이날 1호 구매자가 된 박성건씨(33·남)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애플스토어에서 대기한 끝에 제품을 가장 먼저 받아보게 됐다. 아이폰 듀오를 받아든 그의 손에는 버건디 색상의 아이폰 18 프로도 들려 있었다. 그는 지난달 18일 아이폰 18 프로 출시일에도 새벽부터 대기해 2호 구매자가 됐는데, 아이폰 듀오 출시일에도 줄을 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박씨는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진입한 만큼 기술적인 완성도가 어느 정도 확보됐을 것이라고 기대해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듀오에 외부 카메라를 달아 업무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330만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폴더블 스마트폰의 다용도성을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매자들은 아이폰 듀오의 넓은 화면과 폼팩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화 리뷰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정해웅씨(20대)는 "영상 촬영과 편집을 위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미니를 함께 가지고 다녔는데, 아이폰 듀오는 이 두 가지가 합쳐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라이브 방송을 할 때도 후면 카메라에 찍히는 방송 화면을 외부 화면으로 볼 수 있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시 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 329만원. 초도물량이 제한되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전예약이 빠르게 마감됐다. 온라인 애플스토어는 지금 주문하더라도 내년 1월 말 수령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진행한 사전예약도 순식간에 마감됐다. SK텔레콤의 직영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에서는 출시 첫날 배송을 보장하는 1차 사전예약이 1분 만에 종료됐고, KT 다이렉트샵에서도 1·2차 준비 물량이 사전예약 개시 1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아이폰 듀오는 화면을 안으로 여닫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접었을 때 화면 크기는 136㎜(5.4인치), 두께는 11.3㎜이다. 펼쳤을 때의 화면은 193㎜(7.6인치), 두께는 5.2㎜다. 내부 디스플레이의 화면 비율은 4대 3으로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됐고, 화면 반사를 줄이는 나노 텍스처 레이어를 적용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화면 주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아이폰 18 프로와 동일한 A20 프로 칩을 탑재했고, 카메라는 4800만화소급 듀얼 카메라가 달렸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잔액이 부족합니다" 안내에도 그냥 탑승…외국인 무임승차 목격담 '속출'
- [단독]"14만원에 왔다" 한국 온 중국인들 쫓아가보니…'수상한' 여행
- "죽어도 불 끄다 죽어야지"…'순직은 로또' 글에 현직 소방관이 남긴 말
- "뒤에서 발로 차도 안 물러났다" 프랑스 약탈범 막아선 '현실판 손오공'
- "사진 있는데 왜 안 돼"…6000만원 복권 잃어버린 남성, 항소심도 패소
- "중국인들 이제 안 가" 반토막 났는데…한국인들 "지금이 기회" 日서 지갑 '활짝'
- "치이카와까지 춤추게 했다"…요즘 모르면 큰일 나는 '이 노래'
- 몸통만 한 대형 잉어 어깨에 메고 공원 떠난 여성…호주서 갑론을박
- "중국 국가 대신 애국가가?" 日 아시안게임 이어 패러게임서도 '황당 실수'
- '노인 가면' 쓰고 은행 5곳 털어 징역형…10년 만에 또 같은 수법 쓴 美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