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4부리그→밀란 꺾는 다크호스! '3전 전승' 본머스의 특별한 여정

김희준 기자 2026. 10. 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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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가 꿈같은 여정에서 달콤한 승리까지 맛봤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 본머스가 AC밀란을 3-0으로 완파했다.

후반 중반 밀란이 공세로 전환하며 잠깐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후반 39분 페널티아크 대각선 왼편에서 아민 아들리가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본머스가 3-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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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본머스가 꿈같은 여정에서 달콤한 승리까지 맛봤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 본머스가 AC밀란을 3-0으로 완파했다. 본머스는 리그 페이즈 첫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전체 3위에 올라있다.

본머스가 대어를 낚았다. 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여 저력을 발휘했다. 본머스는 전반 6분 이바니우송의 헤더를 상대 센터백 코니 더빈터르가 손으로 건드려 페널티킥을 얻었고,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골키퍼 타이밍을 완벽히 뺏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본머스에 행운도 찾아왔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밀란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타일러 아담스의 얼굴을 그대로 밀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고, 바로 앞에서 상황을 지켜본 주심은 메냥에게 주저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엔 마커스 태버니어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왼쪽 골문 하단에 공을 꽂아넣었다.

수적 우위를 거머쥔 본머스는 남은 시간 경기를 여유롭게 운영했다. 후반 중반 밀란이 공세로 전환하며 잠깐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후반 39분 페널티아크 대각선 왼편에서 아민 아들리가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본머스가 3-0 완승을 거뒀다.

본머스가 신흥 강호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본머스는 창단 이후 오랫동안 1부에 오르지 못했고, 2008년에는 파산 위기를 간신히 모면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다. 2009-2010시즌 잉글랜드 리그투(4부)에서 승격한 이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창단 125년 만에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본머스는 2019-2020시즌 리그 18위로 잠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내려갔지만, 2021-2022시즌 다시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유망주들을 수집해 빠르게 성장시키며 지난 시즌 PL 6위까지 오르며 사상 최초로 유럽대항전에 진출했다.

본머스는 이번 시즌 PL에서 15위로 주춤했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3전 전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레알소시에다드 원정에서 2-1 승리로 파란을 일으켰고, 슈투름그라츠와 홈경기에서는 3-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에 밀란까지 잡아내며 본머스는 자신들이 유럽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

2021년부터 본머스에서 뛰어온 라이언 크리스티는 "정말 대단하다. 구단의 역사를 생각하면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이렇게 많은 팬들이 이 여정을 함께해주셨는데, 오늘처럼 멋진 밤을 보내고 승리까지 거두니 정말 특별하다"라고 감격했다.

사진= 본머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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