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반복 않도록" 울산 산재사망노동자 디지털기록관 개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동자의 도시로 불리는 울산에서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들의 기록을 모은 울산 산재사망노동자 디지털기록관(ulsanworkermemorial.kr)이 문을 열었다.
이어 "노동자들의 죽음이 단순한 숫자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죽음을 기록함으로써 노동자들의 삶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울산 산재사망노동자 디지털기록관을 개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석철 기자]
|
|
| ▲ '울산 산재사망노동자 디지털기록관(ulsanworkermemorial.kr)' 개관식이 10월 21일 오후 6시부터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렸다. |
| ⓒ 민주노총울산본부 |
기록관을 준비해온 추진위원회는 "우선 1989년부터 2026년까지 울산에서 발생한 산재사고 사망노동자에 대해 기록하고, 2000년부터 2026년까지 산재사고 사망노동자 기록에 대해 분석했다"며 "앞으로 기록을 추가로 확보하고 시민들의 제보도 받아, 1989년 이전 사망노동자 기록 및 업무상질병 사망노동자에 대한 기록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노동자들의 희생을 기록함으로써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앞으로 같은 죽음이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울산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10월 21일 오후 6시부터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개관식을 열어 '울산 산재사망노동자 디지털기록관(ulsanworkermemorial.kr)'을 첫 공개했다.
'울산 산재사망노동자 디지털기록관' 어떻게 만들었나?
'울산 산재사망노동자 디지털기록관'은 지역언론사인 울산저널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민주노총 울산본부, 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추진위원회는 연구팀으로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을 선정해 산재사망 노동자 기록 및 연구를 진행했다.
추진위원회는 기록관을 개관하게 된 배경으로 "1962년 울산이 대한민국 최초로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65년 동안 울산은 공업도시, 산업도시로 성장해 왔지만, 울산의 산업과 경제가 발전하는 동안 노동자들은 산업재해로 죽거나 다치거나 병들었다"는 지적을 들었다.
이어 "노동자들의 죽음이 단순한 숫자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죽음을 기록함으로써 노동자들의 삶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울산 산재사망노동자 디지털기록관을 개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국회의원실을 통해 2000년부터 2026년 1분기까지 노동부의 업무상재해 유족급여 승인자료 1575건,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의 2021년부터 2026년 9월까지 사고성 중대재해 사망노동자 자료 112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의 1989년부터 2025년 1월까지 사고 사망노동자 자료 217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사고 사망노동자 자료 9건, 울산지방법원의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울산 지역 산재사망사고 관련 판결문 123건을 수집했다.
이어 연구팀은 중복 자료를 제외하고 1989년부터 2026년 9월까지 총 1067명의 산재사고 사망노동자 자료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1067건의 기록 중 현대중공업 자료만 남아있는 1999년 이전 자료를 제외하고 2000년 이후 산재사고 사망노동자 980명 자료에 대해 분석했다. 2000년부터 2026년 9월까지 산재사고 사망노동자는 980명으로 매년 약 36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연령대 별로는 10대가 1명, 0.1%, 20대가 65명 6.6%, 30대가 148명 15.1%, 40대가 254명 25.9%, 50대가 291명 29.7%, 60대 이상이 180명 18.4%, 정보 없음이 41명 4.2%로 로 50대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48명, 45.7%, 건설업이 349명, 35.6%, 운수·창고 및 통신업이 77명, 7.9%, 기타의 사업 75명 7.7%, 제조업 내 공사 22명, 2.2% 순이었다. 수치로 보면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울산 지역 산업의 특성처럼 제조업 사망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연구팀은 사고 내용을 분석해 제조업 내 공사를 따로 분류했다. 제조업 내 공사는 보통 건설공사로 분류, 제조업체가 발주처로 취급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관리 권한을 제조업체가 가지고 있었는지 살펴 도급인인지 발주처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해유형별로는 떨어짐이 292명 29.8%, 끼임/감김이 134명 13.7%, 부딪힘이 71명, 7.2%, 맞음이 64명 6.5% 순이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마이포토2026] 강화도 건너편 북한 쪽에서 또 "쾅! 쾅!" 무슨 일인가 보니
- 녹사평역 '발암 지하수', 어디로 흘러갔는지 아무도 모른다
- 자신이 임명한 조희대 탄핵 추진에 윤석열이 한 말
- 프랑스 약탈품 중고 시장? 사실은... 허위 영상에 낚인 한국 언론
- 오십을 바라보는 중년 여성들이 푹 빠진 남자들
- '공소청 수장' 이정현 "대통령의 사건 지시 없었다"
- "내 것, 내가 추천하고, 내가 검증" 유홍준 사퇴가 남긴 것
- "직원들은 살리겠다는데 주인이 반대" 청와대 앞 울먹인 노동자
- "AI 미래, 석학도 모른다면서 공통으로 말한 건"
- [오마이포토2026] 강화도 건너편 북한 쪽에서 또 "쾅! 쾅!" 무슨 일인가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