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알겠다”…‘변수’ 확인 덕분에 경제성 자신감 쌓았다 [북극항로 막전막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마친 팬스타 관계자가 향후 운항에서 경제성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운항을 통해 예상외 변수를 확인했고, 운항 시간 단축도 입증한 만큼 상업 항로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행록 북극항로추진본부 부본부장은 "이번 시범 운항 관련 경제성 등 분석 결과는 내달 별도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시범 운항 참여 업체는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임 프리미엄·선종 다변화 바탕 유라시아 철도와 차별성
해수부, 내달 경제성 분석 거쳐 내년 시범운항 계속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마친 팬스타 관계자가 향후 운항에서 경제성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운항을 통해 예상외 변수를 확인했고, 운항 시간 단축도 입증한 만큼 상업 항로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22일 해양수산부가 기자단을 대상으로 개최한 북극항로 시범운항 간담회에서 팬스타와 전문가들은 북극항로가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를 단순히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실제 운항을 통해 항해 경험과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향후 운항 효율을 높이고 경제성을 구체화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범 운항에 투입한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는 49일 10시간 항해를 마치고 지난 10월 11일 부산항으로 돌아왔다.
팬스타 측은 간담회에서 이번 시범 운항에서는 준비 기간이 짧아 사실상 화물 확보를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해수부와 협의는 물론 보험 가입에 예상외로 시간이 오래 걸렸고, 유럽 현지 대리점과 터미널 계약도 늦었다.
팬스타 “기존에 유럽 항로를 운항하던 선사가 아니다 보니 영업 네트워크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유럽에서 돌아오는 항차에는 화물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시범 운항에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은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운항과 안정적 화물 확보가 전제조건인데, 연간 운항 횟수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횟수보다는 꾸준히, 매년 일정한 기간에 운항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팬스타의 판단이다.
김정달 팬스타라인닷컴 이사는 “운항 일정이 사전에 확정되고 화주들이 도착 시점을 예측할 수 있다면 화물 확보 여건은 개선될 수 있다”며 “운임은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와 단순 비교보다 새로운 물류 서비스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북극항로는 운송 기간을 줄여 생산자의 재고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운송 기간 단축이 재고 관리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면 화주가 기존 항로보다 높은 운임을 지급할 유인도 생긴다는 분석이다.
팬스타 측은 이번 시범 운항에서 운송 거리가 약 35% 줄고 기간도 열흘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가 북극항로를 대륙횡단철도와 수에즈운하 항로 사이의 새로운 물류 선택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본 근거다.
다만 실제 비용 절감 효과는 연료 종류와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팬스타는 이번 항해에서는 극지 운항 규정에 따라 친환경 연료를 사용했다. 중동 전쟁 이후 연료 가격이 50% 이상 급등해 거리 단축에 따른 연료 소모량 감소가 비용 절감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에 팬스타는 향후 운항 여건에 맞는 선박과 연료 체계를 검토하고, 컨테이너선 외에 다양한 선종으로 운항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더불어 이번에 투입한 2700TEU급보다 큰 5000~6000TEU급 선박도 충분히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해수부는 이번 시범 운항에서 확보한 운항·비용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성을 검토하고, 선종 다변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행록 북극항로추진본부 부본부장은 “이번 시범 운항 관련 경제성 등 분석 결과는 내달 별도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시범 운항 참여 업체는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메모리 쟁탈전에 델이 꺼낸 카드…하청 부품값 11조원 보증
- 쇼윈도 속 김주애·전선에 선 김여정 [박은주의 한반도 전략 시선]
- 무대 위로 난입한 권력, 아티스트는 동원 자원이 아니다 [박정선의 컬처리셋]
- 장동혁 "하다하다 제미나이까지 친구로"…李 'AI 반박'에 재판 재개 촉구
- 헝가리도 등 돌렸다…17조원 원전 사업서 러시아 퇴출 추진
- "왕 노릇 그만하라" "정상 아냐"…野, 李 '중수청 지휘·감독' 고집에 총공세
- 정부, NSC 상임위 회의 개최…北 대남 확성기 대응책 등 논의
- 다시 뛰는 정청래와 꿈틀대는 친청계…민주당 내부 개편 '바람'될까
- 김성수·강윤성·연상호도 뛰어들었다…흥행 감독들이 AI를 선택한 이유 [영화 뷰]
- 삼성은 터져야·KIA는 막아야 ‘최형우 시리즈’ 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