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부, 'DMZ지뢰' UN안보리 의장 서한 보낸다…한 달만에 외교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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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21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 앞으로 서한을 발송할 방침이다.
서한에는 이번 지뢰 폭발 사건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임을 지적하며 유감을 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과거 2015년 목함지뢰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엔 14일 만에 안보리에 서한을 보냈다.
북한은 이번 DMZ 지뢰 폭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되레 위협적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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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정전협정 위반·긴장 충돌위험 키우는 행위 즉시 중단돼야"
정부가 지난달 21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 앞으로 서한을 발송할 방침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국군 3명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는데도 북측이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자 외교적 대응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유엔 안보리 의장국에 주유엔 대사 명의의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서한에는 이번 지뢰 폭발 사건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임을 지적하며 유감을 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구체 내용은 관계부처 간 검토 중이다.
안보리 의장 서한은 국제사회에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행태를 알린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추후 북한의 추가 도발이 이어질 경우 안보리 논의를 거친 의장 성명이나 결의안 채택 등 대응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나가기 위한 포석이다. 정부는 과거 2015년 목함지뢰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엔 14일 만에 안보리에 서한을 보냈다.
북한은 이번 DMZ 지뢰 폭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되레 위협적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의혹투성이의 사고를 자초해 피를 흘리고도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남의 집 울바자(울타리)를 세우는 일에도 철면피하게 간섭하는 그 뻔뻔스럽고 몰상식하며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인 저능아"라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계속 잴잴거리고 트집과 억지펴기로 나간다면 현 집권당국은 가장 참담하고 곤혹스러운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지난 20일 포병 전문가인 박정천 국방성 고문을 비롯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주요 지휘관들과 함께 군사분계선(MDL) 일대 '요새화' 작업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달 중 전 접경지역에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가동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다만 이 같은 담화 및 시찰 소식은 북한 내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통일부는 김여정 부장 담화와 관련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긴장과 충돌의 위험을 키우는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면서 "불과 1년여 전, 우리는 서로를 향해 확성기를 틀며 남북 주민 모두가 참기 어려운 고통을 경험한 바 있다. 과거의 잘못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 '자충수'라고 지적하며 "소음 방송으로 인해 남북 양측 군의 감시·경계 인원 간 음향·시각적 오인이 발생할 수 있는데, 우리 군의 정당한 경고사격 등에 북측이 우발적으로 과잉 대응할 경우 고강도 군사적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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