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X도 속은 가짜 ‘기와’…이더리움 털렸다

김민희 2026. 10. 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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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와(GIWA)'를 사칭해 가상자산을 탈취한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탈중앙화거래소(DEX)도 가짜 네트워크를 진짜로 오인해 지원했고, 이용자들이 입금한 이더리움은 사기조직이 빼돌렸다.

이용자들은 가짜 네트워크 브릿지로 이더리움을 입금했고, 사기조직은 이전된 가상자산을 한꺼번에 인출해 편취했다.

금감원은 온체인 기반 가상자산 사기의 경우 자금 이동과 탈취가 수분에서 수시간 안에 완료되고 피해 구제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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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넷 기습 오픈’ 허위 정보로 투자자 유인
유사 체인 ID·브릿지 만들어 진짜처럼 위장
금감원 소비자경보 ‘주의’ 발령
두나무의 미출시 블록체인 ‘기와’를 사칭해 이더리움을 탈취한 가짜 체인 사기가 발생하자 금감원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금융감독원

두나무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와(GIWA)’를 사칭해 가상자산을 탈취한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탈중앙화거래소(DEX)도 가짜 네트워크를 진짜로 오인해 지원했고, 이용자들이 입금한 이더리움은 사기조직이 빼돌렸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이 같은 ‘가짜 체인’ 사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사기조직은 실제 개발 주체의 공식 발표가 없는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메인넷 기습 오픈’이라는 허위 정보로 투자자를 유인했다.

이어 지갑이나 거래 서비스가 블록체인에 접속할 때 사용하는 원격절차호출(RPC) 주소와 네트워크 식별번호인 체인 ID, 서로 다른 블록체인 사이에서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브릿지를 공식 네트워크와 유사하게 제작했다.

최근 발생한 기와 사칭 사건에서는 공식 네트워크의 체인 ID가 ‘91342’인 반면 가짜 네트워크는 ‘9134’를 사용했다.

공식 네트워크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였다.

탈중앙화거래소인 디와이스왑(DYOR Swap)은 가짜 네트워크를 진짜로 오인해 지원했다.

이용자들은 가짜 네트워크 브릿지로 이더리움을 입금했고, 사기조직은 이전된 가상자산을 한꺼번에 인출해 편취했다.

금감원은 온체인 기반 가상자산 사기의 경우 자금 이동과 탈취가 수분에서 수시간 안에 완료되고 피해 구제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새로운 네트워크나 체인이 언급되면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등을 통해 정식 출시 여부와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거나 개발 중인 메인넷을 지원한다고 내세우는 브릿지와 스마트계약 등은 사기라고 경고했다.

개발사의 공식 계정에 게시되지 않은 ‘기습 출시’, ‘에어드랍’, ‘사전 참여 이벤트’ 등도 대표적인 사기·피싱 수법으로 꼽았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즉시 거래와 자산 전송을 멈추고 공식 채널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금감원은 DEX를 통한 거래는 복구가 어려워 사기로 자산을 이체하면 피해 구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신규 블록체인을 개발할 예정인 가상자산사업자 등에 개발 진행 상황을 공지하고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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