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이익 반등 전망에도…건설사, 지속성은 ‘물음표’

이나영 2026. 10. 2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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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적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주요 상장 건설사들은 올 3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건설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6조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2120억원으로 10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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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 영업이익 증가…고원가 현장 종료 효과
단, 민간수주 감소·주택 분양 위축에 불확실성 존재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시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적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과거 고원가 사업장의 준공과 원가율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늘어나는 반면 매출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어서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주요 상장 건설사들은 올 3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건설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6조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2120억원으로 10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사업의 원가율 안정화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의 매출액은 1조99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영업이익은 1658억원으로 193% 증가할 전망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도 3분기 매출은 1조371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5% 감소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1479억원으로 102.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의 공정 진행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 역시 매출이 1조7062억원으로 10% 줄지만 영업이익은 116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GS건설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2조7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1195억원으로 19.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감소와 일부 고원가 현장의 부담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기자 제공 자료를 바탕으로 챗GPT 활용 그래프 제작.

이처럼 건설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엇갈리는 것은 과거 고원가 사업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건설사들은 공사비 부담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겪었는데 해당 현장들이 마무리되고 상대적으로 원가 관리가 안정된 사업장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익률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문제는 수익성 개선에도 향후 매출을 뒷받침할 신규 공사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10월 월간건설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건설기성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토목과 비주거용 건축이 각각 13.4%, 19.2% 늘어나며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지만 주거용 건축은 4조9000억원으로 2.7% 감소했다.

특히 향후 공사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건설수주는 같은 기간 15조7000억원으로 8.1% 감소했다. 공공수주가 5.9% 증가한 반면 민간수주는 13.0% 줄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 실적은 일부 개선됐지만 신규 일감 확보에는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분양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2.3으로 전월보다 4.0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100을 밑돌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만으로는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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