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자금 썰물에도 ACE는 달린다…존재감 키우는 한투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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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급락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쪼그라들었으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반기 국내 증시의 급락으로 ETF 시장 규모가 18.18%(512조4080억원→419조2431억원) 감소한 상황에서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이 경쟁사 대비 크게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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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표지수 추종·방어형 자산에 자금 유입
월 최대 3% 분배율…커버드콜 라인업 ‘주목’

국내 증시의 급락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쪼그라들었으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 변화에 맞춘 상품 라인업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으면서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 총액은 이달 20일 기준 31조80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회사의 ETF 시장 점유율은 7.58%로 업계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6월 30일 점유율(7.11%)과 비교하면 0.47%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ETF 시장 점유율 상위 5곳 운용사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하반기 국내 증시의 급락으로 ETF 시장 규모가 18.18%(512조4080억원→419조2431억원) 감소한 상황에서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이 경쟁사 대비 크게 늘어난 것이다.
코스피가 하반기 들어 32.33%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방어적 자산으로 이동하고,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수요가 집중된 점이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선보인 ‘ACE KRX금현물’의 하반기 평균 거래대금은 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20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3조6852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원자재 ETF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ACE 미국S&P500’과 ‘ACE 미국나스닥100’의 하반기 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219억원, 209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중심으로 투자 라인업을 확대했는데,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워지자 미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으려는 수요가 늘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국내 주식형 상품에서 헤지(위험회피) 자산으로 이동한 점도 점유율 상승에 기여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되,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포트폴리오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면서 매월 배당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커버드콜 ETF가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등 미국데일리커버드콜 ETF 3종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상장 이후 쌓인 분배 재원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월 최대 3% 수준의 분배율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의 월 분배율은 3.18%다.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은 3.08%,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은 2.02%로 나타났다.
채권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를 위한 선택지도 제공하고 있다.
이달 상장한 ‘ACE 29-11 회사채(AA-이상)액티브’는 2029년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만기매칭형 채권 상품으로, 21일 기준 기대수익률(YTM)이 4.21%에 달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특정 자산군을 먼저 발굴하고, 라인업을 만든 점이 유효했다”며 “향후에도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하라’는 운용 철학에 부합하는 분야에 대해 신상품 출시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세상의 변화를 추종할 수 있는 상품군·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리테일 고객 중심의 상품, 연금 시장에서는 적립기를 넘어 인출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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