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0억 쓰고도 더 푼다…트럼프 슈퍼팩, 중간선거 막판 자금 공세

박종서 2026. 10. 2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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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원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 지원에 2억4400만 달러(약 324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대규모 지출 이후에도 2억 달러 넘는 자금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산되면서 선거 막판까지 자금 투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슈퍼팩 ‘마가 Inc.’와 산하 단체 2곳은 지난 9월 광고 등 선거운동에 총 2억4400만 달러 이상을 썼다.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된 선거자금 보고서에 따르면 마가는 지난달 초 현금 4억15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달 중순까지 2500만 달러를 추가로 모금했다. 산하 단체인 ‘세이프티 앤 어포더빌리티 팩’과 ‘노 고잉 백 팩’에 각각 2500만 달러와 2억 달러를 이체했고, 이들 단체는 전국 주요 선거구에서 광고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마가를 통해 중간선거에 4억∼5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일 트루스소셜에서도 “선거일까지 4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거나 지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통령 측근들의 논의 과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마가가 중간선거 전까지 지출에 있어서 “계속해서 가속 페달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가는 지난달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켄 팩스턴 공화당 후보 지원에 1000만 달러를 투입하며 본격적인 선거 지원에 나섰다. 그동안 공화당 내부에서는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고도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불만이 나왔다. 지난달부터 대규모 자금 투입이 시작됐지만, 일각에서는 시점이 늦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거액 기부도 이어졌다. 지난달 부동산 개발업자 스티브 윈은 마가에 8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슈워츠먼과 사업가 다이앤 헨드릭스도 각각 500만 달러를 냈다.

공화당 전략가 론 본진은 거액 기부자들의 기부 배경에 대해 “대부분은 트럼프가 인정하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충성심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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