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러브콜만 3개국… 18살 응구모하 리버풀을 구했다

장혜수 2026. 10. 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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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대 비야레알 경기에서 리버풀 리오 응구모하가 비야레알 타니 올루와세이를 따돌리고 드리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리버풀의 18세 윙어 리오 응구모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리버풀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비야레알에 먼저 2골을 내주고도 4-3으로 역전승했다. 응구모하는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동점골과 역전골을 도왔다. 응구모하는 추가시간이 적용된 전반 48분에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크로스 패스를 올려 로날드 아라우호의 헤더골을 도왔다. 후반 20분에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에 예리한 패스를 찔러줘 역전골을 도왔다. 2도움을 기록한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혔다.

리버풀의 리오 응구모하가 지난해 8월 25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대 리버풀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프랑스령 과달루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응구모하는 형이 뛰던 동네 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첼시 유소년팀에 들어가 본격적인 선수로 성장한 그는 15세 때 리버풀로 팀을 옮겼다. 지난해 1월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대회에서 리버풀 1군에 데뷔했다. 이어 같은 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며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리버풀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이었다. 그는 이날 리버풀의 유럽 무대 최연소 도움 기록(18세52일)도 바꿔 썼다.

2026년 6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뉴질랜드의 친선 경기에서 잉글랜드 리오 응구모하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응구모하에 대한 국가대표 영입 물밑경쟁도 뜨겁다. 출생국 잉글랜드, 아버지 출신국 나이지리아, 어머니 출신국 프랑스의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세 나라 중 잉글랜드가 가장 앞선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거친 응구모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직전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성인 대표팀(A팀) 준비 캠프에 합류했다. 뉴질랜드 친선전에서 A팀 데뷔전도 치렀다. 일찌감치 성인 무대에 세운 건 그를 붙잡으려는 의도다. 다만 월드컵·유럽선수권 등 메이저대회 출전이 아닌 만큼 대표팀 변경이 가능하다. 나이지리아와 프랑스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

2026년 10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 맨체스터 시티 대 AEK 아테네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이 5-1을 만드는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편 이날 열린 다른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는 PSG가 우승 후보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를 4-2로 꺾었다. 두 차례 동점을 허용하고도 후반 비티냐와 파비안 루이스의 연속골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필 포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AEK 아테네를 5-1로 완파했다. 나폴리는 보되/글림트와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강인이 결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슈투트가르트와 1-1로 비겼다. 도르트문트는 사바흐를 2-1로, AS로마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를 4-0으로 꺾었고 PSV는 포르투를 원정에서 1-0으로 물리쳤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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