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대미술 100년 기념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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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약전골목 소재 교남YMCA건물은 1919년 3월 8일 대구독립만세운동을 이끈 역사의 현장이다. 교남YMCA의 후신인 대구YMCA는 그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월 19일 <대구 근대미술이 시작된 그 자리, 우현 박명조 그리고 박종규> 전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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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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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최초 서양화 개인전 개최 100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교남YMCA건물(사진 가운데), 박명조 화백(왼쪽), 박종규 화백(오른쪽) |
| ⓒ 김명희 |
이번 전시회 예술감독인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1926년 열린 박명조의 서양화 개인전은 한 작가의 작품 발표를 넘어 당시 대구에서 성장하고 있던 새로운 미술문화와 시민사회가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면서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오늘, 대구미술은 지역이라는 경계를 넘어 국제미술의 흐름과 호흡하며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906년생 박명조 화백, 1966년생 박종규 화백
김태곤 큐레이터의 발언 속에 이번 전시회가 건물 1층에 주로 박명조 화백 작품 전시회, 2층 전체에 박종규 화백 초대전을 마련한 까닭이 설명되어 있다. 박종규 화백은 계명대와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에서 수학한 뒤 회화· 조각·설치·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디지털 기술과 인간의 지각 및 인식의 관계를 탐구해온 대구 출신 현대미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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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조 화백의 <해인사 입구>(1956년 작)와 박종규 화백의 (2026년 작) |
| ⓒ 김명희 |
2년 남짓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1928년 제7회, 1931년 제10회, 1932년 제11회, 1933년 제12회, 1935년 제14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연속 입선했다. 1942년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포항 공영식당 전시실에서 제2회 개인전을 열었다.
주로 교직에 근무, 영화관 선전부장 이력도
1928년 오산학교, 1946년 대구공립중학교, 1948년 대구상업중학교, 1950년 대륜중고등학교 교사 등 주로 교직에 종사했다. 그런가 하면 1945년 <대구일보> 지방부장과 1947년 키네마극장 선전부장이라는 특이한 경력도 보여준다. 1969년 8월 24일 6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전시회를 마련한 대구YMCA 이충기 이사장은 "1926년에 박명조 화백의 개인전이 열린 교남YMCA는 새로운 사상과 문화를 만나고, 청년과 시민이 변화를 모색하던 근대적 문화공간이었는데, 바로 그 자리에 100년 지나 우리는 다시 섰습니다", "이번 전시가 대구의 역사와 예술, 시민정신이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초대 인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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