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사막의 다보스' 10주년인데…후티반군 공습에 연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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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최대 투자포럼으로 일명 '사막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가 끝내 연기됐다. 올해 개최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금융계 대표인사들이 대거 초청됐지만, 사우디와 후티반군간 교전 장기화가 발목을 잡았다.
사우디는 예멘 후티 반군과의 교전이 이어진 상황에서도 개최 의지를 꺾지 않았으나, 후티 반군이 8일 이후 계속해서 사우디 주요 공항들을 공습하면서 결국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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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후 사우디 공항공습 지속

중동 최대 투자포럼으로 일명 '사막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가 끝내 연기됐다. 올해 개최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금융계 대표인사들이 대거 초청됐지만, 사우디와 후티반군간 교전 장기화가 발목을 잡았다.
19일(현지시각) 마하 알 사우드 FII 연구소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를 통해 "당초 이달 26∼29일 열릴 예정이던 제10회 FII 행사를 2027년으로 연기한다"며 "참가자들이 기대하는 행사의 전체 규모와 특별한 품질을 온전히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며 조만간 새로운 개최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FII는 올해 개최 10주년을 맞아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스탠다드차타드, 씨티그룹 등 글로벌 대형 금융그룹들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FII를 통해 이란전쟁 이후 크게 위축된 비전2030 및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 자금을 재차 확충하고자 했다.
사우디는 예멘 후티 반군과의 교전이 이어진 상황에서도 개최 의지를 꺾지 않았으나, 후티 반군이 8일 이후 계속해서 사우디 주요 공항들을 공습하면서 결국 포기했다. 사우디 당국은 화상회의, 대체 육·해로 이동 경로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나, 글로벌 은행·사모펀드들이 잇따라 비공개로 안전우려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의 공습은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비롯해 사우디 남서부 아시르주의 아브하 국제공항, 사우디 주도 연합군 주요 기지인 카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 일대를 공습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지난 48시간 동안 (예멘) 수도 사나 등지에 200여 차례의 공습을 퍼부은 사우디의 잔혹한 침략에 대한 보복을 가했다"이라며 "다수의 탄도·순항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6차례의 고강도 군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예멘 정부군도 후티 반군의 공습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CNN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날 예멘 남부 샤브와주의 알알람 군사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습했다. 훈련받던 예멘 정부군 신병 50여명이 숨지고 2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7월 이후 최대 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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