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지출 줄어도 못 웃는 손보사…투자 부진에 실적 ‘흐림’

김미현 2026. 10. 20.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해보험사들이 3분기 보험영업 개선에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보험금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증시 조정과 금리 상승으로 투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실적 개선 폭을 제한할 수 있어서다.

iM증권은 도수치료 관련 보험금 부담이 줄면서 4개사의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지난해 3분기 3341억원에서 올해 3분기 775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손해보험사들이 3분기 보험영업 개선에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보험금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증시 조정과 금리 상승으로 투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실적 개선 폭을 제한할 수 있어서다.

보험금 부담 감소…본업은 개선 전망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 등 4개사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199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어난 규모다.

보험영업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수치료 관련 제도 변경으로 보험금 청구가 줄고, 자동차보험에서도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

iM증권은 도수치료 관련 보험금 부담이 줄면서 4개사의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지난해 3분기 3341억원에서 올해 3분기 775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험금 예실차 손실은 실제 지급한 보험금이 당초 예상한 금액보다 많을 때 발생한다.

실적 뒷받침하던 투자이익, 3분기에는 부담

다만 투자손익 부진을 반영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보는 증권사도 있다. iM증권은 4개사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을 1조62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지난 2분기보다 46%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화재는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을, 나머지 3개사는 별도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전망치다.

공통으로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은 투자손익 감소다. 신한투자증권이 제시한 4개사의 3분기 투자손익 전망치를 합치면 4195억원이다. 지난 2분기 9616억원보다 56.4% 적다.

증시 조정과 시장금리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iM증권은 지난 2분기 일부 대형 손보사가 주식·펀드 등에서 거둔 평가·매각이익으로 실적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7월 증시 조정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주식·채권형 펀드·부동산 등 투자자산의 손실 부담이 커졌다고 봤다.

보험사는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등을 운용해 이자와 배당 수익을 낸다. 일부 금융상품은 매각하지 않아도 가격 변동에 따른 이익이나 손실이 실적에 반영된다. 보유 자산 가격이 떨어져 평가손실이 커지면 이자·배당 수익을 얻더라도 전체 투자이익은 줄어들 수 있다.

회사별로는 DB손보가 주식·펀드·대체투자 등에서 발생하는 평가·매각손실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iM증권은 DB손보 3분기 투자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한 1179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해상은 금리 변화와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이 부담이다. KB증권은 장기금리와 단기금리 간 격차가 줄면서 이 차이에 연계된 금융상품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한다고 예상했다. iM증권은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까지 반영해 현대해상 3분기 투자손익을 204억원 적자로 추정했다.

삼성화재도 보유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평가·매각손실 등으로 투자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iM증권은 삼성화재 투자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6.8% 감소한 1883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화손보는 투자부문에서 50억원 적자를 예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실적에서 투자손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상반기 거둔 성과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며 “같은 시장에서도 어떤 자산을 언제 사들였는지에 따라 회사별 투자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